아나니아가 징벌을 받은 이유는 , 땅 판돈의 절반만 바쳤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죄는 하나님과 사도들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위선적인 거짓말에 있었다.

만일 이 같은 거짓말이 용납된다면,  이제 막 싹이 튼 처대 교회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엄중한 징벌을 통해 교회의 순수성을 지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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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둑 주룩주룩의 빗소리 

듣기 좋은 것이구나 

날 저물고 밤 깊도록 음악만 듣는

청승도 괜찮은 것이구나 

내 몸 속 오장육부의

오늘 날씨 쾌청하니 고맙구나 

비람 오는 거 가는 것도 오묘하구나 

오만 가지 조화 중의

 사람 사는 일 신비이며 복이구나

오늘은 기도조차

송구한 공휴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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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전한 날은
먼 길을 떠나고 싶다
그토록 좋아했던 종소리에 실어
미련 없이 어제를 보내고 싶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운 사람들이 떠나갔으며
꽃길 같던 추억에도 찌르는 가시가 있었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인가
누구도 앞질러 뛰어갈 수  없는
흐르면서 사라 지는 실체인가

해는 또다시 떠오르고
새날은 여전히 강물을 타고 흐르리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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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새벽 별

수필[Essay] 2023. 9. 15. 09:20


   

   이른 새벽,  별빛이 찬란하다. 동이 트기 전 미명의 순간이다.  하루가 시작되는 거룩한 시간,  이 거대한 우주를 지으신 분을 묵상한다.  

    세안을 하고 손전등을 챙기고   매무새를 다듬고  5시 쯤 집을 나선다.  6시에 시작되는 예배다. 새벽은 신선하고 청량하다.  헤드폰을 귀에 꽂고 찬송을 들으며 걷는다 ㆍ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은 아름다워라
산밑에 백합화요 빛나는 새벽 별 ,
주님 형언할길 아주 없도다 
내 맘이 아플 적에 큰 위로 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

   하늘에 별님도 나를 따라오며 비춰 주신다.
마치 동방 박사 세 사람이 별빛을 따라간 것처럼. 참으로 귀한 시간이다 ㆍ

     이 시간 나는 주님과 대화를 한다.  모든 것을 주님께 아뢴다 ㆍ감사한 일. 걱정되는 일. 염려되는 일. 모든 것을 아뢰는 은혜의 시간이다.
     그리고 주님 주시는 평안을 우리 모두 누리며 살게 하소서 ㆍ간절히 기도드린다. 모든 것을 다 들으신 듯 내 마음은 더 없는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모든 것이 감사다.
   

하늘에는 주님 계시고 땅은 평안하도다 ㆍ오늘도 주시는 은혜로 살게 하시니 감사 ~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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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시 산책[Poem] 2023. 9. 13. 14:40


등 뒤에서 살짝
안는 이 누구신가요?

설레는 마음에
뒤돌아보니

산모퉁이 돌아온
가을 햇살이

아슴아슴  남아 있는
그 사람 되어

단풍 조막손 내밀며
걷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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