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부가 그냥저냥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뭔가 발에 차였습니다. 돌이 가득한 자루였습니다.  그는 바닷가에 주저 얹아  돌을 꺼내 던지면서  푸념했습니다 

    " 이게 보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렇게 마지막 돌을 던지려다  어스름 달빛에 비추어본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반짝이는 보석이었습니다.  제 손에 든 보석을  허황한 꿈만 꾸며  다 던져 버린 것입니다.  참 어리석은 어부지요.  그런데 제 손의 보물을 던져 버리는 사람이 어부뿐일까요.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놓은 보물과 같다."  우리에게 황금보다 더 값진 보물이 있다면  그게 뭘까요.  우리에게 가장 귀한 보물은 하늘나라입니다.  그런데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을 까요.  저 멀리 하늘 너머에 있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밭에 숨겨 있는 보물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밭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일터요 가정이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이라는 밭에 하늘 나라를 숨겨 놓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사야지요.  오늘도 하늘나라에 사는 듯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내야지요.

 

Posted by 물오리

   
    단잠을 자고 나면 새날을 주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기도 드리고,  7시쯤 아침 준비를 합니다. 냉장고 야채통에 있는 식재료를 씻어 찜기에 넣어 찜니다.  소스는 땅콩, 키위, 블루베리, 이것저것 해서 먹어 보았는데 내 입에는 간장, 된장이 제일 맛났습니다.  식사를 하다 보면 음식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데, 애호박은 달달하고 당근은 달짝지근합니다. 특히 버섯은 고기 맛이 납니다.  국이랑 김치를 곁들여 아침을 먹을 때면, 성경 창세기 1장 29절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일용할 양식을 주신 그 은혜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4년 전, 면역력 관계로 건강이 무너졌을 때, 몸 무게는 10킬로 가깝게 줄었습니다.  그때 아침저녁으로 말씀 공부를 하며 건강한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하동 '벧엘수양원'을 지인에게서 소개받았습니다.  '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라는 메시지가 단위에 쓰여 있었습니다. 음식은 여러 가지 종류별로 나왔습니다. 커다란 접시 위에 6가지 음식이 차려졌는데 그 맛은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기름은 그 어느 것도 쓰지 않았습니다. 찰진 현미밥에 찬은 주로 야채와 과일이었습니다. 단단한 것은 찌고 연한 것은 생으로 먹었는데 싱싱했습니다.  주로 견과류로 맛을 내었습니다. 야채수를 만들어 그 국물로  찌개도 끓이고 국도 끓이고 했습니다. 부드러운 미역국에 캐슈너트을 갈아서 넣었다는데 정말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잃었던 입맛이 돌아왔고 몸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내 영의 양식이 되었고 음식은 내 육의 양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편백나무가 빽빽한 동산을 오르다보면 새소리 바람소리,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골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 공기는 깨끗하고 청정해 심신이 편안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석으로 말씀 공부를 하며 나는 가슴 벅차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지으시고 이 아름다운 세상 모든 것을 지으신 그 크신 사랑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몇가지 음식조리법을 배웠는데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해 먹는 것은 열매와 뿌리를 쪄서 먹는 것, 그 일은 쉽고 간편하고 속이 편했습니다.  실은 요리솜씨가 없는 편이어서 음식을  맛있게 하는 분들을 만나면 그 가족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러운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간 밖에서 일을 했고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켠에는 딸들한테 늘 미안했습니다.

   언젠가 큰 시누이랑 점심을 먹으며 내가 한 말입니다.
    " 고모, 나는 잘하는 게 없어요."
    "무슨 말씀, 글을 잘 쓰시잖아요.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에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시누이가 일초도 안 걸리고 내게 해준 말입니다. 나는 입가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긴 큰상은 받지 못했고 자잘한 상은 받았으니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유일한 재주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초먹거리학교'를 운영하시는 이계호교수님은 하나님은 열매, 뿌리,  그  모든 먹거리 속에는 인간이 필요한 영양소가 다 들어 있게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골고루 섭취하면 우리 몸은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감사로 아침을 먹습니다. 


                                                                 벧엘 수양 원에서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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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해를 여네

 

지나간 허물  어둠의 날 들이  무겁게  내 영혼 짓눌러도 

오 주여 우릴 외면치 마시고  약속의 구원을 이루소서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이 고요함이 깊이 번져 갈 때  저 가슴 벅찬 노래 들리네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 밤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은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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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반석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편  18편~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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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삼월, 분갈이를 했다고 옆에 사는 동생이 커피난 한줄기 주었다.
화초를 잘 기르지 못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어제 살펴보니 한송이는 피었고 두 송이는 봉오리를 맺었다. 
"어머나 꽃이 피었네" 
어찌나 기쁜지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동생말대로 은은하게 커피 향이 퍼진다. 
지난해 난꽃이 동생집에 소담스럽게 피어서 내심 부럽기도 했었다. 
제부는 꽃이 피어 그런가 아들이 승진을 했다고 좋아하던 얼굴이 생각났다. 
하긴 예로부터 귀한꽃이 피면 집안에 경사가 있다고 했지,   
주님은혜로 부족함이 없이 평안히 살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까만,
딸들, 손주들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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