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을 해변에 잠든 산비탈의 생명들 보다도 

눈 속에 깊이 파묻힌 대지의 씨앗들 보다도

난로에서 꺼내오는 매일의 빵들보다도 

언제나 변치 않는 온도를 지닌 어머니의 품 안 보다도 

더욱 다수운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언제나 은혜의 불빛 앞에 있다.

지금 농부들이 기쁨으로 거두는 땅의 단들보다도

지금 파도를 헤치고 돌아온 저녁 항구의 배들 보다도

지금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주택가의 포근한 불빛보다도 

더욱 풍성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것들을 모두 잃은 날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받았기에  누렸기에 배불렀기에 감사하지 않는다.

추방에서 맹수와의 싸움에서 낯선 광야에서도  용감한 조상들은 제단을 쌓고

첫 열매를 드리었다.

허물어진 마음에서 불 없는 방에서 빵 없는 아침에도 

가난한 과부들은  남은 것을 모아 드리었다

드리려고 드렸더니 드리기 위하여 드렸더니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

마음만을 받으시고 그 마음과 마음을 담은  그릇들은 더 많은 금은의 그릇들을 보태어 

우리에게 돌려보내신다.

그러한 빈 그릇은 하늘의 곳집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감사하는 마음 - 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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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 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담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앞에서 결박하고 

 

창세기 42장~ 21,22,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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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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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창세기 27장~ 43,44,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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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쥐고 

늙은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가시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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