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손을 내미네

당신의 손은 물결처럼 가벼우네

 

당신의 손이 나를 짚어보네

흐린 구름 앉아있는

이마의 구석구석과 

안개 뭉개뭉개 흐르는

가슴의 잿빛 사슬들과 

언제나 어둠의 젖꼭지 빨아대는 

입술의 검은 온도를 

 

당신의 손은 물결처럼  가볍지만 

당신의 손은 산맥처럼 무거우네

당신의 손은 겨울처럼 차겁지만

당신의 손은 여름처럼 뜨거우네

 

당신의 손이 길을 만지니 

누워있는 길이  일어서는 길이 되네

당신이 슬픔의 살을 만지니 

머뭇대는  슬픔의 살이 기쁨의 살이 되네

아, 당신이 죽음을 만지니

천지에 일어서는 뿌리들의 뼈

 

당신이 내게 손을 내미네

물결처럼 가벼운 손을 내미네

산맥처럼 무거운 손을 내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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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열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매 폭의 길이는  스물여덟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다름 다섯 폭도  서로 연결하고

그 휘장을 이을 끝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이러질 다른  끝폭 가에도  그와 같이 하고 

 

출애굽기 26장~ 1,2,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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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ㄴㅣ다.

 

    비틀스의  명곡 '예스터데이'는 무려 3000개 버전으로 편곡되었습니다. 이 곡의 탄생일화가 있습니다. 자고 일어난 폴매카트니가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선율이 있어서  기억을 더듬으며 악보에 옮긴 노래가  바로 이곡이었습니다.

   설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 목사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스펄전 목사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주일 설교준비를  제대로 못한 채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주일 새벽에  일어난 그가  크게 낙심하고  있었는데  아내 수산나  스펄전이  말했습니다.

   " 당신이  밤새 심하게  잠꼬대를 하면서  꿈속에서도  설교하는데  너무 은혜로운  설교여서  받아 적어 놓았어요. "  스펄전은 그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꿈을 꿉니다. 흔히 '개꿈'이라고 말하는  의미 없는  꿈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꿈은  꾸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꿈은 꾸어야 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 아보하' ( 아주보통의 하루)에 만족하려는   지치고 낙심한 현대인들이  주님 안에서  멋진 꿈을 꾸고  그 꿈들을 이루어  가시길 소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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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것이 무엇이냐." 스핑크스가  테베성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에게 냈던 수수께끼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 사람'이지요.  아기 때는 네발로 기어 다니고  젊을 때는 두 발로  뛰고  늙어서는 지팡이에 의지해  세발로 걷는 인생입니다. 

   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뭘 말하려는 것일까요. 인생이란 하루살이처럼 짧고  덧없다는 것일까요. 사람은 자신의 때와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런 얘기 아닐까요.

   시편 90편의 시인은 우리의 인생을 두고  한순간의 꿈일 뿐이라고 말 합니다. 아침에 돋아나서  꽃을 피우다가도  저녁이면 시들어  말라버리는 풀과 같다고 고백하지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날은  정말 한숨처럼 사라지고 빠르게 날아갑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인간은  자신의 권력이  천년 만년 갈듯 미련을 떨지요. 때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의 우두머리입니다.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듯이 ,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그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기도 합니다.

   "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Posted by 물오리

 

너희는 이레동안  무교병을 먹을 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날을 지킬지니라 

 

출애굽기 12장~ 15,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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