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성서 특강을 들었다. 강사목사님은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에는 성서가 엄청나게  고가였고  문맹률도 높았기 때문에  아무나 성서를 소유할 수도 , 읽을 수도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 그런데 우리가  이 귀중한 성서를  안 읽는 이유가 뭘까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은 암묵적인  동의였다.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목사님,  우리교인들은 매일 밤잠을 아껴가면서  두세 시간씩  성서를 읽는 다고요. "  같은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청년시절에  열심히 성서를 공부했다.  그때 다녔던 교회  교회청년부에서는  거의 신학교 수준으로  성서공부에 열을 올렸다. 나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싶었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싶었다.  그 바람에 없어진 건 아니지만  그때만큼 성서를  파고들지 않는다.  대충 알만한 것은  안다는 자만일까,  이 말씀이 나를 깨우고 바꾸고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성서 말씀대로  살기가 부담스러워서일까.

    " 우리는 성서를 언제나 읽을 수 있어서 안 읽는 것입니다. 저는 법을 새로 만들었으면 해요.  성서를 일주일에 한 시간만  소유할 수 있는 법을 요.  그러면 성서를 모두 귀중히 여기고 열심히 읽겠지요." 묘하게 설득되는 말씀이었다.

Posted by 물오리

 

제비꽃과 민들레가 

좁디좁은 돌 틈에서 

나란히 사이좋게 

웃고 있는 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누구 하고나 사이좋게 

정을 나누면서 

바람에도 기분 좋게 

흔들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꽃이 되리라 

결심해보는 

이토록 눈부신 봄날 

Posted by 물오리

 

온 백성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 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더라 

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칠 세였더라

 

열왕기 하 11장~ 18, 20,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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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 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네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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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달걀에 얽힌 아름다운 중세시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로자린드 부인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하인들은 영지와 소유를  모두 빼앗고  그녀를 쫓아냈습니다. 그러자 마을의 친절한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닭 몇 마리를  내주어 달걀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은혜를 갚기 위해 그녀는 달걀에 아름답게 색칠하고  "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는 글을 써서 나누어 주곤 했습니다. 어느 해 부활절에도  그렇게 만든 달걀을  나눠주던 그녀는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한 소년을 만나 남은 달걀을 모두  들여보내며 격려했습니다.

   그 소년은 달걀을 들고 가던 도중에 굶주림으로 쓰러져 있는 한 노병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가던  달걀 한 알을 주었습니다. 그는 달걀에 새겨진  글이 아내와  나누던  자기 가정의 좌우명임에 깜짝 놀라 어디서 얻었는지를  물었고  결국 사랑하는 아내와  재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사랑을 낳고  사랑의 봉사는  사랑의 기적을 낳습니다.  "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아래  거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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