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홀로 꽃병에 꽃혀 있다면 가련하기 그지 없습니다.

크스모스는 그의 친구들인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들판과 산들 바람이라는

배경이  있을 때, 꽃말대로  조화로운 우주가 됩니다.

억새와 갈대 , 과꽃 등, 가을 들판의 꽃과 풀들은 가을 하늘과 바람친구에게 제

몸을 맡긴채 마음껏 흔들립니다. 배경과 조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배경이 되어주는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요한을 가르켜 여인이 낳은자 중에 가장 큰자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빛내는 배경이 되는 기쁨, 조연과 배경이 되면서도 넘치는 기쁨,

그리스도 인들이 경험하는 역설적인 하늘의 기쁩입니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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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새소리
꽃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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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께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께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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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야훼께서 사다리 위에 서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야훼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훼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네가 지금 자고 있는 땅을 줄 것이다 "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이땅으로 데려오리니,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 전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창세기 28장 ~ 13,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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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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