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밤 참아낸 여명을 지켜보다
새벽이 천천히 문 여는 소리 들으면
하루의 모든 시작은 기적이로구나.
지난날 나를 지켜준 마지막 별자리.
환해오는 하늘 향해 먼 길 떠날 때
누구는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가리
또 보세, 그래, 이런 거야, 잠시 만나고─
길든 개울물 소리 흐려지는 방향에서
안개의 혼들이 기지개 켜며 깨어나고
작고 여린 무지개 몇 개씩 골라
이 아침의 두 손을 씻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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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4월 28일 '한국문학예술' 문학기행을 함께하다.
안팎으로 수줍음이 묻어나는 지용 문학관
수줍음, 청순함이 엿보이는 순한 얼굴
언제 읽어도 마음에 닿는 시, 호수
가족, 아들과 아내
금천문협 전 회장님, 서복희 선생님과 한장,
염치 없게 옆에서 한장 ㅎ ㅎ
6,25전쟁 때 행방불명, 아들은 아버지 찾아 이북으로 넘어 갔지만 다시 오지 못했단다. 그곳에서 기자가 된 아들은 아버지를 찾지 못했고, 이산 가족 상봉 때 이곳 가족들을 만났다고 한다 ' 해설자의 말을 듣고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 와인 코리아를 가보다
와인 병 앞에서한장 ㅎㅎ
여러가지의 와인을 설명하고 있다.
족욕하는 곳, 피로풀기에 좋을 것 같았다. 시간없어서 ㅎㅎ
함께한 문우님들
와인 시음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그들은 여유롭고 쾌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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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성령이 내게 내리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자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려는 것이다.
포로들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못 보는 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려고 나를 보내셨다.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라고 하셨다."
눈길 주는 곳 모두
윤이 흐르고
여른여른 햇무리 같은 빛이 이는 건
그대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버려진 듯 홀로인
사양(斜陽)의 창가에서
얼굴을 싸안고 눈물을 견디는 마음은
그대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발돋움하며 자라온 나무들
땅에 드리운 그 눅진 그림자까지
초록빛 속속들이 잦아든
5월
바람은 바람을 손짓해
바람끼리 모여 사는 바람들의 이웃처럼
홀로인 마음 외로움일래 부르고
이에 대답하며 나섰거든
여기 뜨거운 가슴을 풀자
외딴 곳 짙은 물빛으로
성그러이 솟아 넘치건만도
종내 보이지 않는 밤의 옹달샘같이
감청(紺靑)의 물빛
감추고
이처럼 섧게 불타고 있음은
내가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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