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7.01.11 오십 대는 새댁 --- 인생 하프타임 - by 물오리 2
  2. 2017.01.10 꾸베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 by 물오리
  3. 2017.01.10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4. 2017.01.08 꽃바람--- 임병무 by 물오리
  5. 2017.01.08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6. 2017.01.08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7. 2017.01.08 꽃밭--- 정채봉 by 물오리
  8. 2017.01.08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정채봉 by 물오리
  9. 2017.01.06 국립극장-- 로미오와 줄리엣 by 물오리
  10. 2017.01.06 작지만 확실한 행복 --- 무라카미 하루키 by 물오리


  십여 년 전쯤이었을 것이다.

  여고 시절 아껴주시던 스승님께 인부전화를 드리니 내 나이를 물으셨다.

   “ 저도 육십이 다 되어 가는데요.”

   “ 그래, 아직은 새댁이네.”

   갑자기 하시는 말씀에 나는 어리둥절했다. ‘이 나이가 무슨 새댁? 괜한 말씀을 하시네.’ 그렇게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 십 년,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이렇다 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 세월은 백 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지나가고 나는 육십 대 끄트머리에 와 있다. 나이란 놈은 많이 먹을수록 가속도가 붙는다고 하더니 괜한 말은 아닌 듯싶다.

  우리 반 기타 선생님은 이십 대 후반이다. 얼굴도 미남이지만 적당한 체격에 속 깊은 마음까지, 요즘 젊은 사람과는 달리 넉넉한 품성이 보인다. 기타를 배우는 회원이 실버들이라 익히는 속도가 느려 답답할 텐데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자상하게 지도한다. 뉘 집 아들인지 고맙기도 하고 기특한 생각이 들어서 어머니 나이를 물어보았다.

 “아, 어머니요, 오십 대 후반이신데요.”

  “어머나! 그래요, 어머니가 새댁이네”

    젊은 선생님은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 예전에 내가 그랬듯 새댁이라는 말이 생경해서 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만큼 나이에 수를 더하고 보니, 내 스승님이 하신 말씀이 절로 수긍이 된다.

   여자 오십 대는 새댁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낙의 인생에서 또 다른 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하프타임이다.

   아이를 낳고 가족을 위해 보냈던 일상에서 조금씩은 놓여나 자신의 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기가 오십 대다. 무엇보다도 제2의 인생을 계획하기엔 더없이 좋은 때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전문가도 될 수 있고, 못 이룬 꿈을 향해 다시 공부해 볼 수도 있는 나이, 백세를 바라보는 이 시대에 인생 이모작을 계획하기에는 더없이 적절한 나이다.

   산을 타는 동호인 중에 남도소리를 잘 부르는 친구가 있었다. 노랫가락, 성주풀이, 선 시조까지 부지런히 배우러 다니더니, 지금은 강사가 되어 문화센터에서 제자들을 가르친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같은 연배 제자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산다.

   나 역시 오십 중반에 글공부를 시작했다. 막내가 입시공부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 미루었던 수필공부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집을 나설 때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기쁘고 생활에 활기가 넘쳤다. 그리고 그때 만난 문우들과 글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지금은 분에 넘쳐 고맙다. 그뿐만이 아니라 독서지도 수료증을 따고 초등생 책 읽기 지도를 할 때는 나름 보람도 컸다. 어느 분야든 삼 년을 배우면 귀가 열리고 빠르면 오 년, 늦어도 십 년이면 그 일에서 전문가가 되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요즘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시대여서 그런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주름살도 없고 젊기만 한 오십 대, 그들을 보면 나도 ‘아직은 새댁이네!’ 하는 말이 서슴없이 튀어나온다.

   이른 아침, 계속되는 장맛비가 조금 멈추었다. 인근에 있는 구름산으로 산책하러 나갔는데 빗방울이 또 떨어진다. 산 중턱에 있는 정자 안으로 들어섰는데, 팔순을 넘긴 어른 두 분이 나를 보더니 불현듯 나이를 묻는다.

  “육십 끝자락인데요.”

  “그 나이만 됐어도 좋겠네.”하며 웃으신다.

   하긴 십 년 후에 나도 그 말을 또 하겠지, 하지만 나는 ‘아직은 새댁이네!’ 라는 말을 들으며 활기차던 그 오십 대가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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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 처럼.  

그의 여행 수첩에 담긴 행복에 대한 처방이다.

파리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베 씨, 의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어느날 꾸베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책의 전문-

마침내 꾸베 씨는 진료실 문을 닫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지 알기 위해...   이책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12개국에서 번역되었고 했다.

여행을 떠난 꾸베 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의 진리에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 노상 강도를 만나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날, 그는 살아있음이 감사했다. 그리고 꾸베씨는 춤을 추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습니다. ' 중국에서 만난 노스님 말씀이다.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한 사람들, 행복은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

20편의 행복 찾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실제로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이다. 이 책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다.

Posted by 물오리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린도후서 4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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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꽃바람 속에서

꽃그늘 아래서

꽃 술 한잔 하잤더니

꽃님은 오지않고

꽃바람 맞았네

Posted by 물오리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 받게 하려하심이라

 

베드로전서 3장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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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은 자로

귀히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함이라

 

베드로전서  3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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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하늘나라 거울로 본다면

지금 내 가슴속은

꽃으로 만발해 있을 것이다.

 

너를

가슴 가득 사랑하고 있으니...

Posted by 물오리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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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2017년 벽두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큰 딸의 배려로 손주들이랑 국립극장 달오름 에서 보았다

로미오가 독약을 마실때 연극에 심취되어 손자가 '먹지마 먹지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초등 6학년 다안이가 셰익스피어 사대비극을 읽었다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마련한 자리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 만명' 기념 추첨이 있었는데 G 열에 앉은 우리 자리가 당첨되어 작은

물을 받았다. 손자는 기뻐했고 우리 모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가 즐거웠다.  시작하기전 무대를 배경으로

 

국립극장 앞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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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는 이사하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짐을 챙겨가지고 동네에서 동네로, 집에서 집으로 옮겨다니노라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든다. 

이사의 좋은 점은 모든것을 無로 만들수 있는 거다. 이웃과의 교제, 인간 관계, 그 밖의 온갓 일상 생활에서 자질구레한 일, 그러한 것이 전부 한순간에 소멸해 버리는 것이다.  이 쾌감은 한번 맛보면 잊어버릴수가 없다.

나는 솔직히 두부를 좋아한다. 맥주와 두부,토마토와 풋콩과 가다랭이 말린것만 있으면 여름저녁은 극락이다, 겨울에는 삶은 두부 ,기름에 튀긴두부, 구운두부 어묵국 등 어쨌든 춘하추동 불문하고 하루에 두부를 두모는 먹는다. 우리집은 요즘 밥을 먹지 않으니까 실질적으로 두부가 주식이나 마찬가지다.

신세대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하며세계적 작가로 알려진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은 행복이다. 그는 1949년생이며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에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받았다.그 외도 '프란츠카프카상'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예루살렘상'을 받았다.

도심에서 맛볼수 없는 여유로움, 밸런타인데이와 무말랭이, 맛있는 두부 먹기 요령, 달리는 기차안에서 식사하는 즐거움, 버릴책과 간수할 책, 내 독서 이력서의 서막, 젊은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일기와 일지의 기록과, 나는 이런 신조로 글을 쓴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나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겨울이 되면 먹고 싶어지는 것, 젊었을때 번번이 실패했던 연애, 느낌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독서하는 멋,  작지만 확실한 행복, 모두 5장의 걸쳐 그의 소소한 행복이 들어있다.

맥주와 두부를 즐겨먹고 개미를 무서워한다. 이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든 고양이와의 이별을 슬퍼한다. 일상의 사소한일에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 작지만 확실한 하루키의 행복이 가득 실려있다.  창작 뒤안을 훔쳐보는 잔재미를 선사한다.  삶에 대한 여유와 관조, 소년적인 감성과 유머...  반짝이는 에세이 속에서 빛나는 하루키식 인생미학!  - 표지에 쓰인 글이다.

그는 크리스천이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