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에 해당되는 글 59건
- 2019.03.28 하나님 말씀.
- 2019.03.27 호지 않은 속옷 ---한희철 목사님.
- 2019.03.20 삼월 ---조병화
- 2019.03.19 봄 햇살 --- 정연복
- 2019.03.19 하나님 말씀.
- 2019.03.19 사람의 됨됨이---박경리
- 2019.03.19 이 땅에 봄이 올 때 --- 도종환
- 2019.03.18 하늘 ---시바타 도요
- 2019.03.18 삼월--- 나태주
- 2019.03.18 하나님 말씀.
사순절을 맞아 비아 돌로로사 (vil dolorosa) 의 길을 걷는 것은 더욱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뒤를 순례하듯 따라 가는 것이니 어찌 그 걸음이 쉽겠습니까.
고난의 길을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중 하나가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갖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네 조각으로 나누어 한 조각씩 갖습니다.
이는 십자가의 관한 복음이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져나갈 것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겉옷과 달리 속옷은 나뉘지 않습니다.
"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통으로 짠것이라 " (19:23)
성기게 꿰매는 것을 '호다' 라고 하는데 , 호지 않은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사람이 갖기로 한것입니다. 찢어지지 않는 속옷은 예수님 마음으로 이해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교회는 찢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깊이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야 할 십자가의 모습 중에는
찢어지지 않은 주님의 속옷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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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솟아오른다
무서운 힘으로 솟아오른다
겨울을 물리치고, 대기를 뚫고
창공으로, 창공으로
그 무한으로
겁 없이, 두려움 없이
거리낌 없이 솟아오른다
그건 놀라움이다, 확인이다, 희열이다
신비에 가득찬 우주, 생명이라는 거다
아, 이 무구한 새로움
무욕한 도전, 무궁한 설계
싹이 오른다
무서운 힘으로 솟아오른다
어둡고 긴 겨울을 물리치고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창공으로, 빛으로
그 무한으로
겁 없이 두려움 없이, 거리낌 없이
온 생명을 거느리고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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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하순의 봄 햇살
참 좋다
따스한 기운은 물론
밝은 기운까지 담겨 있다.
얌전히 타오르는
모닥불같이 은은한
이 햇살 아래
대지는 생명으로 약동한다.
얼었던 땅 헤집고 나오는
풀들의 파릇한 얼굴이 대견하다
나뭇가지 끝 연둣빛 꽃눈들
막 벌어지려는 모습이 눈부시다.
천천히 심호흡하며
햇살 한줄기 들이마시니
가슴속 깊은 곳까지
봄기운이 확 퍼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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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 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 메마르고 보잘것 없는
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
심성이 후하여 넉넉하고 생기에 찬
인생도 더러 보아 왔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
후함은 낭비가 아니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여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사는 세상도 달라진다
후한 사람은 늘 성취감을 맛보지만
인색한 사람은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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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봄이 올 때
백목련의 도도함이나 황매화 꽃자리를
먼저 생각지 말아라.
겨우내 굳어 있던 쟁기날 깨어 일어나
갈아엎은 부드러운 흙도 흙이려니와
이 땅의 삼월 점점이 뿌려진 풀들
윤달조차 기여 올봄 이리 더디 올 때
논둑 비탈 들불로 그슬린 잔디뿌리 더듬으며
개울가 버려진 바위 엉서리 비집으며
부들부들 몸 떨며 눈 틔우는 들풀
벌금다지나 어린 참쑥잎 황새냉이순
이 땅 저 땅 가리잖고
지금쯤 남녁 어느 얕은 산발치서 신호하여
장백삼맥 근처까지 불 붙이며
뿌릴 흔들고 있을 이 땅의 크낙한 일깨움
그 푸른 빛을 당신은 올봄도 또 보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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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면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같은 구름
지도 같은 구름
술래잡기에
한창인 구름도 있다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 붉게 물든 구름
깊은 밤 하늘 가득한 별
너도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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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 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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