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에 해당되는 글 463건

  1. 2024.04.01 놀라운 고백 ---백지웅 목사님 by 물오리
  2. 2024.03.27 십자가, 인류의 소망 --- 김종구목사님 by 물오리
  3. 2024.03.22 어, 성경이 읽어지네--- 김종구목사님 by 물오리 2
  4. 2024.02.29 천 개의 생명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5. 2024.02.17 떨림과 울림--- 이장균 목사님 by 물오리
  6. 2024.01.30 목자의 음성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7. 2024.01.19 한숨의 멋 by 물오리
  8. 2024.01.17 십자가 예수님 by 물오리
  9. 2024.01.10 요한과 어린 양 by 물오리
  10. 2024.01.03 갑진년 , 값진해 ---김종구목사님 by 물오리

 

    일본의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사회운동가  가가와 도요히코는 고베의 빈민굴에 들어가 전도하며 노동 운동의 일선에 있던 인물입니다. 그는 저서 '그리스도교 입문'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술회합니다. "나는 열다섯부터 예순한 살이 된 지금까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안겨서 즐거움의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왔다. "

   가난함이 가난함이 아니었고 쓸쓸함이 쓸쓸함이 아니었다.  죽음에 매달려 있을 때도 헌병에 끌려갔을 때도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특별한 사람처럼 강하게 했다."

   하나님 품 안에 안겨 살았다는 말은 놀라운 고백입니다.  자신은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예수의 사랑에 압도되어  특별히 강해졌다는 고백은 가슴을 울립니다. "예수께서 2000전 유대인이었음을 항상 잊어버릴 정도로 그분은 언제나 나와 함께  살아 계셨다."

예수를 얼마나 가깝게 매일 체험하며 살았던지 주께서 2000년 전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의 위대한 고백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드리는 고백이길 소원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고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 삶의 목표와 원칙을 재 정립하는 절기입니다.  고대사회를 주름잡던  세 신이 있었는데  전쟁의 신 마르스,  미의 신  아프로디테,  그리고 재물의 신 맘몬입니다. 

   앞의 두 신이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신이었다면 맘몬은 예수님께서  주로 언급하셨던  신입니다. 세 신은 인류사회를 끊임없이 휘감고  하나님과 대결해 왔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이 세 이방신은 인류의 욕망을 사로잡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인류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목숨을 걸기에  온몸을 마구 뜯어고치며  아름다움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휘둘립니다.  또 재물이  조금만 더 있으면  모든 불행의 파도가 사라질 것 같은 환상을 안고서 불을 향해 돌진하다 불에 타 죽는 불나비처럼  돈을 향해 맹렬하게 질주합니다. 

   그 결과 인류는 최첨단  과학문명 가운데 가장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평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능력이 되는 십자가만이  인류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십자가만이 참된 행복과 평안의 기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를 마음에 새기는 고난주간이길 빕니다.  

Posted by 물오리

 

   얼마 전 올해 구순을 맞은 권사님을 심방했습니다.  만날 때마다 "목사님 오만 군데가 다 아파요 " 하시던 분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도  수술을 이곳저곳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너끈히 이겨내고  회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심방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집안 어른과 통화하다가 그분이 1년에 성경을  세 번 정도  통독한다는 말씀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이후 '나도 못할 게 없겠다. ' 해서 새해부터 마음먹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성경이 읽어지더랍니다.  특히 구약성경이 너무 재밌어서  읽고 또 읽었답니다.

    구약 성경을 통독하니 신약은 거저먹기로 읽어지고 이해가 된다고 하십니다. 성경을 읽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외출도 자제하고  아픈 것도 잊고 날마다 말씀 속에 거하는 재미를 누리면서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월인데 벌써 신구약을 한차례봉독 하셨답니다.  현재 신약 마지막 부분까지 왔으니  곧 두 번째 통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손을 늘어뜨리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 하고 확신하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을 목격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루비 캔드릭 선교사는 1907년 9월, 24살의 나이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송도 (개성)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아픈 아이들을  간호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에 온 지 불과 9개월 만에 급성 맹장으로  쓰러진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맙니다. 

    꽃다운 나이, 주님을 위해  헌신하려고  그 먼 태평양을 건너왔는데  제대로 된 사역도 못해보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가 죽기 전 부모님께  보낸 편지 일부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이 피고  그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심장을 묻겠습니다. "

    양화진에 있는 켄드릭선교사의 묘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만일 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두 조선을 위해 바치리라 " 그는 대단한 사역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히 11: 4) 한 알의 밀알처럼 죽어간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생명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떨림과 울림'은 몇 년 전 한국의 한 물리학 교수가 출간한 책 제목입니다. 이 책은 ' 우주는 떨림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을 환기시키며  " 소리는 떨림이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공기가 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어 " 빛도 전기장과 자기장이  시공간에서  진동하는 떨림이다." 며 전문적인 물리학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그는 세상은  볼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떨림과 더불어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현상을 울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음악은 그 자체로 떨림의 예술이지만 그것을 느끼는 나의 몸과 마음도 함께 떤다."는 점에서  인간은 울림이라고 합니다.

 신앙도 결국은 '떨림과 울립'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몸이 떨림니다. 마음도 떨리고 눈꺼풀이 떨리고  결국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우리 영혼 속 깊은  곳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아도 떱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혼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봄의 시작 또한 떨림입니다.  봄의 새싹이  올라올 때  겨우내 얼었던  땅이 미세하게 떨기 대문입니다.  가슴 떨림으로 새봄을 맞이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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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아프리카 케냐에서 8년간  목자로 살았던 필립켈러라는 평신도 사역자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친구 목자와 들판에서 만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두 목자의 양들 수백 마리가  서로 섞여버렸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양들을  데리고 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목자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엉켜서 놀고 있는 양들에게 " 얘들아, 가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음성을 듣고 양 떼들은  자연스럽게 두 떼로 나뉘어 자기 목자를 따라갔다는 겁니다. 이처럼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기막히게 기억하고 알아듣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무지하고 무능하며 죄성으로 인한  욕심과 잘못도 큽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인도하시는 그 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  (요 10:3)

    하루를 시작하면서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거기에 진리와 빛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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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운전하면서 골목길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길 가운데로 걷고 계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분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참고  따라갔더니  그분이 뒤를 돌아보시곤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럴 때  간혹 경적을 울리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한숨을  쉽니다. 

   한숨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근심이나 설움이 있을 때, 또는 긴장했다가 안도할 때 길게 몰아서  내쉬는 숨입니다.  다른 하나는 숨을 한 번 쉴 동안, 또는  잠깐이라는 뜻이지요. 앞선 의미의  한숨을 두고 " 한숨 쉬지 마. 따이 꺼지겠다."와  같은 답이 이어집니다. 

   반대로 " 한숨 돌리고 해라 . 뭐가 그리 바쁘니" 라며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요즘 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바쁨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흐름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참을성이 약해졌습니다.  갈수록 여유는 없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조급함이 우리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한숨입니다.  땅 꺼지는 한숨이 아니라  잠깐의 한숨이 멋이 필요합니다.  잠시 여유를 얻고 나면 마음을 다스릴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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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안아주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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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새해가 밝았습니다. 12월 31일  오후 11시 송구영신 예배엔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유난히도 힘겨웠던 2023년이었기에 새해에는 좀 더 나은 삶, 밝은 희망을  염원하는 열망이 엿보였습니다.  낯선 젊은 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예배당에 들어섰습니다. 

   어쩌면 결혼을 앞두고 있지 않을 까 했습니다. "지금 내 옆에 앉은  이 사람이  평생의 반려가 되게 해 주세요 "  간절한 기도문도 보았고 그 기도가 온전히 응답되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2023년은  계묘년.  육십간지 해석에 따르면  검은 토끼의 해였습니다.  검은 토끼의 핵심은 지혜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 지닌 지혜의 한계를 보았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인데  철룡의 해입니다.  용이 도를 깨치면 비늘이 파란색으로 변한다는 전설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자유와 창의성  등 청룡과 관련한 미사여구가 넘칩니다. 2024년이 우리모두에게 그런 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갑진년, 얼핏 들으면 상스러운 말로도 들립니다. 그래서 갑진해로 바꾸어봅니다. 모드에게 갑진해, 값진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