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그리고 그림'에 해당되는 글 460건

  1. 2024.02.29 천 개의 생명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2. 2024.02.17 떨림과 울림--- 이장균 목사님 by 물오리
  3. 2024.01.30 목자의 음성 --- 안광복 목사님 by 물오리
  4. 2024.01.19 한숨의 멋 by 물오리
  5. 2024.01.17 십자가 예수님 by 물오리
  6. 2024.01.10 요한과 어린 양 by 물오리
  7. 2024.01.03 갑진년 , 값진해 ---김종구목사님 by 물오리
  8. 2023.12.30 용서로 한해를 마무리 하세요 --- 고상섭 목사님 by 물오리
  9. 2023.12.23 예수가 아기로 오신 이유 --- 고상섭 목사님 by 물오리
  10. 2023.12.11 사람의 우연은 하나님의 섭리 --- 고상섭목사님 by 물오리

 

    루비 캔드릭 선교사는 1907년 9월, 24살의 나이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송도 (개성)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아픈 아이들을  간호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에 온 지 불과 9개월 만에 급성 맹장으로  쓰러진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맙니다. 

    꽃다운 나이, 주님을 위해  헌신하려고  그 먼 태평양을 건너왔는데  제대로 된 사역도 못해보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가 죽기 전 부모님께  보낸 편지 일부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이 피고  그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심장을 묻겠습니다. "

    양화진에 있는 켄드릭선교사의 묘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만일 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두 조선을 위해 바치리라 " 그는 대단한 사역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히 11: 4) 한 알의 밀알처럼 죽어간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생명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떨림과 울림'은 몇 년 전 한국의 한 물리학 교수가 출간한 책 제목입니다. 이 책은 ' 우주는 떨림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을 환기시키며  " 소리는 떨림이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공기가 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어 " 빛도 전기장과 자기장이  시공간에서  진동하는 떨림이다." 며 전문적인 물리학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그는 세상은  볼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떨림과 더불어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현상을 울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음악은 그 자체로 떨림의 예술이지만 그것을 느끼는 나의 몸과 마음도 함께 떤다."는 점에서  인간은 울림이라고 합니다.

 신앙도 결국은 '떨림과 울립'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몸이 떨림니다. 마음도 떨리고 눈꺼풀이 떨리고  결국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우리 영혼 속 깊은  곳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아도 떱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혼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봄의 시작 또한 떨림입니다.  봄의 새싹이  올라올 때  겨우내 얼었던  땅이 미세하게 떨기 대문입니다.  가슴 떨림으로 새봄을 맞이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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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케냐에서 8년간  목자로 살았던 필립켈러라는 평신도 사역자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친구 목자와 들판에서 만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두 목자의 양들 수백 마리가  서로 섞여버렸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양들을  데리고 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목자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엉켜서 놀고 있는 양들에게 " 얘들아, 가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음성을 듣고 양 떼들은  자연스럽게 두 떼로 나뉘어 자기 목자를 따라갔다는 겁니다. 이처럼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기막히게 기억하고 알아듣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무지하고 무능하며 죄성으로 인한  욕심과 잘못도 큽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인도하시는 그 길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  (요 10:3)

    하루를 시작하면서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거기에 진리와 빛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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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운전하면서 골목길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길 가운데로 걷고 계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분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참고  따라갔더니  그분이 뒤를 돌아보시곤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럴 때  간혹 경적을 울리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한숨을  쉽니다. 

   한숨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근심이나 설움이 있을 때, 또는 긴장했다가 안도할 때 길게 몰아서  내쉬는 숨입니다.  다른 하나는 숨을 한 번 쉴 동안, 또는  잠깐이라는 뜻이지요. 앞선 의미의  한숨을 두고 " 한숨 쉬지 마. 따이 꺼지겠다."와  같은 답이 이어집니다. 

   반대로 " 한숨 돌리고 해라 . 뭐가 그리 바쁘니" 라며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요즘 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바쁨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흐름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참을성이 약해졌습니다.  갈수록 여유는 없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조급함이 우리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한숨입니다.  땅 꺼지는 한숨이 아니라  잠깐의 한숨이 멋이 필요합니다.  잠시 여유를 얻고 나면 마음을 다스릴  능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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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안아주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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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새해가 밝았습니다. 12월 31일  오후 11시 송구영신 예배엔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유난히도 힘겨웠던 2023년이었기에 새해에는 좀 더 나은 삶, 밝은 희망을  염원하는 열망이 엿보였습니다.  낯선 젊은 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예배당에 들어섰습니다. 

   어쩌면 결혼을 앞두고 있지 않을 까 했습니다. "지금 내 옆에 앉은  이 사람이  평생의 반려가 되게 해 주세요 "  간절한 기도문도 보았고 그 기도가 온전히 응답되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2023년은  계묘년.  육십간지 해석에 따르면  검은 토끼의 해였습니다.  검은 토끼의 핵심은 지혜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 지닌 지혜의 한계를 보았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인데  철룡의 해입니다.  용이 도를 깨치면 비늘이 파란색으로 변한다는 전설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자유와 창의성  등 청룡과 관련한 미사여구가 넘칩니다. 2024년이 우리모두에게 그런 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갑진년, 얼핏 들으면 상스러운 말로도 들립니다. 그래서 갑진해로 바꾸어봅니다. 모드에게 갑진해, 값진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Posted by 물오리

 

    인간타락의 결과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갈등입니다.  그 갈등을 해결하는 길은 용서입니다. '복음  중심의 삶'의 저자  로버트 슌은 복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가해자인데 그런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피해자 하나님의  은혜베풂이  복음인 것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용서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어떤이들은  " 그 사람이 나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절대 용서 헐 수 없다"라고 말하지만  그 속에는  " 그 사람의 죄는 나의 죄보다  더 크다"라는 잘못된 교만이 숨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용서할 수 있는 자원을 공급해 줍니다.  내가 여전히 죄인이라는 겸손과 죄인인 나를  끝없이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부요한 사랑입니다. 이 겸손과 사랑을 확신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선택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해가 저뭅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용서일지 모릅니다.  그리스도가 내게 다가오신 것처럼 지금 손을 내미십시오. 

Posted by 물오리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은 낳을 것이요. 그의 아들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예수님의 성 육신을 예언하는 이사야 7장 14절의 배경은  아람과 유다와의 전쟁입니다.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행했기 때문에 유다의 백성들은  '숲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 승리를  약속하시면서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성육신 예언을 선포하십니다. 이 비유는  결국 전쟁에서  승리할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 할 때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싸울 수는 없지만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는 분이 있고  그분은 한 아기로  태어나신 분입니다. 왜 하나님은  전쟁 상황에서  아기 탄생을 예언하셨을까요.  이것은 예수님이 심판을 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심판당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와 모든 저주를 받으시고 승리하신 분이십니다. 힘과 능력의 힘이 아니라 사람과 희생의 승리입니다. 성탄의 모든 승리와 기쁨의 소식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온 것입니다. 그 사랑과 희생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성탄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물오리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룻은 신앙을 따라 힘든 길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 베들레헴에 와서 이삭을 주우면서 생활해야 하는 극빈층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룻기를 보면 룻의 인생 뒤편으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성경은 '우연히'  보아스 밭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우연은 언제나 하나님의 필연이며 섭리이며 계획하심입니다.  룻기는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 대화와 행동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모든 인간의 대화와  행동 뒤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 네게 주어진 환경과 사건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내 인생 뒤편에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지루한 하루의 일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연들로 가득 차 있는 신비의 오늘이 펼쳐집니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