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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5.27 목련 새 ---정연복 by 물오리
  3. 2019.05.23 유월의 산 --- 정연복 by 물오리
  4. 2019.05.18 푸르른 새날 --- T.카알 라일 by 물오리
  5. 2019.05.13 솜사탕의 노래 --- 정연복 by 물오리
  6. 2019.05.12 오월의 시 ---김영랑 by 물오리
  7. 2019.05.10 아름다운 신록 --- 이생진 by 물오리
  8. 2019.05.08 씨앗---정호승 by 물오리
  9. 2019.05.07 푸른하늘---노천명 by 물오리
  10. 2019.05.04 오월의 기도 --- 정연복 by 물오리

6월 ---김용택

시 산책[Poem] 2019. 5. 30. 10:47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
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
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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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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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조금

알을 깨고 나와

이윽고 하늘 향해

날갯짓하는

목련 새야 하얀

아기 목련 새야.

오늘 너의 첫 비행을

축하하려는 듯

여느 때보다 더

싱그러운 봄바람 불어

기뻐 춤추며 하늘로 솟는

네 모습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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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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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말없이
너른 품에 들어서서

유월의 푸른 이파리들이
총총히 엮어 드리운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

내 몸에도 흠뻑
파란 물이 든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옹졸해진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어느새 쪽빛 하늘이 되고

세상 근심은 솔솔
바람에 실려 아스라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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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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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또 다른 나날 

푸르른 새날이 움터오나니

명심하라

그대의 그날을 또다시 

쓸모없이 흘려 보내려는가? 

이 새날은 

영원으로부터 태어나 

영원으로 돌아간다. 
 
시간 앞에서 그것을 보나 

아무도 그것을 본 일이 없고 

그것은 곧 

모든 눈에 영원히 보이지 않게 된다.

여기 또 다른 나날 푸르른 새날이 움터오나니 

명심하라 

그대의 그날을 또다시

쓸모없이 흘려 보내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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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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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예쁘고 맛있지만

금세 사라지는

솜사탕같이.

눈부시게

빛나고 아름답지만

어느새

스러질 젊음인 걸.

아직 싱그러운

청춘의 날에

우리는 뜨겁게 살고

불꽃같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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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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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여태 혼자 날아 본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뿐

숫컷이라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이어질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 어디로 가 버리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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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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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을 예찬하고 싶다

신록은 바다 속 같다

단물이 난다

벌레가 먹기 좋고

새들이 숨어서 노래하기 좋다

나도 산길을 거닐다 신록에 미쳐

파랗게 질린다

신록 속에는

사랑의 비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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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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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 낳기 전 나는 무엇이었을까

오월의 나뭇잎에 어린 햇살이었을까

엄마가 날 낳기 전 나는 무엇이었을까

길가에 핀 한송이 작은 풀꽃이었을까

아니면 남해의 어느섬 절벽 위에 둥지 튼

바다새의 작은 새알, 그 새알이었을까

아마 엄마가 나를 낳기 전

나는 엄마의 사랑하는 마음이었을거야

엄마의 마음 가운데 작은 씨앗이었을거야

엄마가 날 낳기 전 나는 무엇이었을까

엄마의 사랑하는 마음이었을거야

엄마가 날 낳기 전 나는 무엇이었을까

마음 가운데에 핀 작은 씨앗이었을거야

작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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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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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靑瓷)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머루순이 벋어 나오던 길섶
어디 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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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정채봉  (0) 2019.05.02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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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맑고 푸른 하늘
우러르며

제 마음도 늘
맑고 푸르게 하소서.

저 밝고 따스한 햇살의
은총 받아

제 가슴속 그늘진 슬픔
옅어지게 하소서.

저 빨간 장미의
불타오르는 정열 닮아

삶의 의욕과 열정
불기둥으로 솟구치게 하소서.

저 춤추는 초록 이파리들의
경쾌한 율동같이

저의 하루하루 발걸음
사뿐사뿐 가볍게 하소서.

저 아름다운 세상은 주님의 것
그래서 또 나의 것

괜한 걱정하지 말고
한세상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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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월 ---박목월  (2)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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