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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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9.20 추석 날 아침에---황금찬 by 물오리
  3. 2018.09.20 밤---오탁번 by 물오리
  4. 2018.09.19 준비물---최대호 by 물오리
  5. 2018.09.18 추석--- 오상순 by 물오리
  6. 2018.09.18 한가위--- 구상 by 물오리
  7. 2018.09.15 여인들의 가슴엔---조병화 by 물오리
  8. 2018.09.14 마리아 막달라 15 ---허영자 by 물오리
  9. 2018.09.14 고향 --- 조병화 by 물오리
  10. 2018.09.12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정채봉 by 물오리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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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편을 빚고
가을을 그릇에 담아
이웃과 동네에
꽃잎으로 돌리셨지

대추보다 붉은
감나무잎이
어머니의
추억처럼
허공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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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밤---오탁번

시 산책[Poem] 2018. 9. 20. 15:28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
밤나무 밑에는
알밤도 송이밤도
소도록이 떨어져 있다

밤송이를 까면
밤 하나하나에도
다 앉음앉음이 있어
쭉정밤 회오리밤 쌍동밤
생애의 모습 저마다 또렷하다

한가위 보름달을
손전등 삼아
하느님도
내 생애의 껍질을 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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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만나려면
간단한 준비물이 있다
 
좋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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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추석이 임박해 오나이다

어머니!

그윽한 저----

비밀의 나라에서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고운 발자국소리

멀리서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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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 한가위 날이

 

어머니
마지막 하직할 때
당신의 연세보다도
이제 불초 제가 나이를 더 먹고
아버지 돌아가실 무렵보다도
머리와 수염이 더 세었답니다


어머니
신부(神父) 형이 공산당에게 납치된 뒤는
대녀(代女) 요안나 집에 의탁하고 계시다
세상을 떠나셨다는데
관(棺)에나 모셨는지, 무덤이나 지었는지
산소도 헤아릴 길 없으매
더더욱 애절합니다

어머니
오늘은 중추 한가위,
성묘를 간다고 백 만 시민이
서울을 비우고 떠났다는데
일본서 중공서 성묘단이 왔다는데
저는 아침에 연미사(煉彌撒)만을 드리곤
이렇듯 서재 창가에 멍하니 앉아서
북으로 흘러가는 구름만 쳐다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가을이 되었으+ 한가위 날이 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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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여인들의 가슴엔
슬픈 보따리가 하나 더 걸려 있나 보다
시를 풀어 놓아도 슬픔
노래를 풀어 놓아도 슬픔
숨쉬는 것이 모다 슬픔이어라

사랑이 있어도 슬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슬픔
풀리지 않는 이 슬픈 보따리
아, 이 보따리는 누가 풀 수 있으리

슬픔은 인생인 것을

신이여, 그렇지 않습니까?
당신이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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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벌레들에게
살을 다 뜯긴
잎맥만 남은 나무들이
그래도 가을이라고
고운 물이 들었습니다
 
노랑, 빨강 눈부시게
남루(襤褸)를 물들였습니다
 
마리아 막달라
가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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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내는 것.

지금 어느고향이나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한들
어찌 고향을 버리고 떠나리

생명과 사랑으로 가득히 넘쳐
우리 인간들을 즐겁게 키워 주던 고향

지금 사람의 독으로병들어
어린 시절의 동무였던 물총새도 벳쨍이도
개울의 물고기들도 멸종이 되어
고향산천이 썩어 시들어 간다 한들
어찌 잠시인들 고향을 잊으리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내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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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에서---정호승  (0) 2018.09.12
눈물 꽃--- 이해인  (0) 2018.09.11
Posted by 물오리



모든 사람들을 좋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셔요
노력해도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욕심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마셔요
모든 이가 당신을 좋아할 수는 없는 법이랍니다
내가 마음을 바꿀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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