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7.12.13 화이트 크리스마스---나태주 by 물오리
  2. 2017.12.09 마음의 눈---이해인 by 물오리
  3. 2017.12.09 민속박물관에서--- by 물오리
  4. 2017.12.09 동백꽃---서석조 by 물오리
  5. 2017.12.08 성탄절의 기도--- 진장춘 by 물오리
  6. 2017.12.08 첫 번 크리스마스---임종호 by 물오리
  7. 2017.12.06 전통 호떡---정희경 by 물오리
  8. 2017.12.06 마음의 엄마 --- 이해인 by 물오리
  9. 2017.12.06 대지에 입 맞춰라 ---틱낫한 by 물오리
  10. 2017.12.05 아이들은 사는 것을 배운다--- 도로디 로 놀트 by 물오리




크리스마스 이브
눈 내리는 늦은 밤거리에 서서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늙은 아내를 생각한다

시시하다 그럴 테지만
밤늦도록 불을 켜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빵 가게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몇 가지
골라 사들고 서서
한사코 세워주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20년하고서도 6년 동안
함께 산 동지를 생각한다

아내는 그 동안 네 번
수술을 했고
나는 한 번 수술을 했다
그렇다, 아내는 네 번씩
깨진 항아리고 나는
한 번 깨진 항아리다

눈은 땅에 내리자마자
녹아 물이 되고 만다
목덜미에 내려 섬뜩섬뜩한
혓바닥을 들이밀기도 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늦은 밤거리에서
한번 깨진 항아리가
네 번 깨진 항아리를 생각하며
택시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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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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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여느 순간
당신은 내게 와서
문이 되었습니다

 

그 문 열고 들어가
오래 행복했습니다

 

이젠 나도 누구에게
아름다운 문이 되고 싶지만
걱정만 앞서니 걱정입니다

 

살아갈 날이 그리 많지 않는데
사랑의 분량은 많지 않아 걱정
마음 활짝 열어야 문이 되는데
오히려 닫고 있는 나를 보게 되는 걱정

 

허지만 오늘도
걱정의 틈은 좁히고
마음은 넓혀서
문이 되는 꿈을 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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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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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도 맛깔나게 차려낸 두레밥상

도란도란 얘기꽃으로 심지 돋운 호롱불

먼 길을 에돌아 와서 명품으로 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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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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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다가온 볼이

불씨가 되었습니다


확 하고 입을 벌려

귓볼을 물었습니다


지지직

가슴이 타며

다리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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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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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지난 날 헛되이 보낸 성탄절을 용서하시고
올해는 성탄의 의미를 바로 새기게 하소서.
왕궁이 아닌 누추한 말구유에 임하신 까닭을 알게 하소서.
가난한 목동의 인사를 먼저 받으신 의미를 깨닫게 하소서.

인류의 죄를 십자가로 보속하기 위해
가장 낮고 누추한 곳으로 오신 예수님
영광이 아닌 가난과 고통을 받으러 오신 예수님
저도 당신과 함께 낮은 곳으로 임하게 하소서.

헛된 욕망을 비우고
가난한 마음이 되어
아기 예수님 모실
정결한 말구유 하나 마련하게 하소서.
비움과 나눔과 겸허한 마음으로
기쁘게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어려운 이웃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하소서.

오소서 아기 예수님!
내 마음에 오소서.
간절히 비오니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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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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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두워
길 못 찾고
아우성 소리로만 가득하던
땅에
주께서
빛 되어 내리시다
소리 없이 내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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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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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누른 말들이 한껏 부풀었다


센텀시티 빌딩 사이 오 촉 등 흔들리는데


수화로 건네주는 겨울


보름달 따뜻하다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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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를
때로는
마음의 엄마라고 부른다

 

내가 낳은 시들 덕분에
엄마라고 하니
괜찮지 뭐 하다가도
문득
부끄럽고 부끄러운 마음

 

희생심이 부족한 내가
과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이모나 하지 하다가
그래도

 

엄마라는 말이 참 좋다
마음의 엄마로서
마음을 잘 다스려야지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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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평화를 보듬고 평화 위를 걸어라.
매 순간 행복을 보듬고 행복을 위를 걸어라.
매 때마다 신선한 산들바람을 안고 걸어라.
매 때마다 꽃이 만개한 모습을 만들어라.
너의 발끝으로 대지에 입 맞춰라.
너의 사랑과 행복을 대지에 건네라.
대지는 안전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안정적으로 느낄 때.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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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가 나무람 속에 자라면, 비난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적개심 속에 자라면, 싸우는 것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비웃음 속에 자라면, 부끄러움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수치 속에서 자라면, 죄의식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관대 속에서 자라면, 신뢰를 배운다.
만약 아이가 격려 속에서 자라면, 고마움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공명함 속에서 자라면, 정의를 배운다.
만약 아이가 보호 속에서 자라면, 믿음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인정 속에서 자라면,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배운다.
만약 아이가 받아들임과 우정 속에서 자라면,
세상에서 사랑을 배운다.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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