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책[Poem]'에 해당되는 글 1071건

  1. 2017.11.27 인생---라이너 마리아 릴케 by 물오리
  2. 2017.11.26 기도---라빈드라나드 타고르 by 물오리
  3. 2017.11.26 어떤 보물---이해인 by 물오리
  4. 2017.11.24 조심하라--- 작자미상 by 물오리
  5. 2017.11.24 여유---윌리엄 헨리 데이비즈 by 물오리
  6. 2017.11.23 바다 --- 백석 by 물오리
  7. 2017.11.23 국수가 먹고 싶다 ---이 상국 by 물오리
  8. 2017.11.22 마지막 깨달음>---인디언 격언 by 물오리
  9. 2017.11.22 비스듬히 ---정현종 by 물오리
  10. 2017.11.21 서두르지 마라--- 찰스 슈와프 by 물오리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것이다.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 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든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 내고

사랑스러운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향해  두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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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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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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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한

내 마음 속의 언어들

 

깨고 나서

더러는 잊었지만

결코 잊고 싶지 않던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꿈들

모르는 이웃과도 웃으며

사랑의 집을 지었던

행복한 순간들

 

속으로 하얀 피 흘렸지만

끝까지 잘 견뎌내어

한 송이 꽃이 되고

열매로 익은 나의 고통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의 보물이라 외치고 싶어

 

그리 무겁진 않으니까

하늘나라 여행에도

꼭 가져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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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이 곧 말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말을 조심하라.

말이 곧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이 곧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이 곧 성격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성격을 조심하라.

성격이 곧 너의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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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인생이겠는가, 근심만 가득 차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양이나 젖소처럼 나뭇가지 아래 서서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가 풀밭에
도토리 숨기는 걸 볼 시간이 없다면

한낮에도 밤하늘처럼 별 가득 찬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미인의 눈길에 돌아서서 그 아리따운
발걸음을 지켜볼 시간이 없다면

눈에서 비롯해 입으로 곱게 번지는
그 미소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참 딱한 인생 아니랴, 근심만 가득 차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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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백석

시 산책[Poem] 2017. 11. 23. 16:04

 

 

 

바닷가에 왔더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는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 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늘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섪기만 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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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치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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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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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

마지막 강이 더럽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들은 깨닫게 되리라.

인간이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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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마라--- 찰스 슈와프  (0) 2017.11.21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0) 2017.11.21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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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Posted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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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풍부한 노인은
곤란한 일에 부딪혔을 때
서두르지 말고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사실 하루가 지나면 좋든 나쁘든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노인은 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 못할 일들을
시간이 해결해주는 때가 가끔 있다.


오늘 해결 못할 문제는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곤란한 문제는 해결하려 서두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응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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