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기독교인이 된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거지가 그들에게 다가와 손을 벌립니다. 할머니는 아무 말없이 거지의 손에
돈을 쥐어주었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 다음블록에서는 자선냄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할머니는 지폐를 꺼내어 자선냄비에 넣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손녀가 말했습니다.
" 할머니 기독교인이 되신후 잃어버린게 많으시죠"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 암 꽤 많이 잃어버렸지, 할미의 조급한 성격, 남을 헐뜯는 버릇,
사교모임에 나가 낭비하는 시간, 그것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마음까지도
사라졌으니 참 많이 잃어버린 셈이지"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우리를 찾아오시면 그보다 못한것들은 자연스럽게 내 보내개 됩니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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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하순의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조금씩 벌어지는
연둣빛 꽃망울 바라보면
눈부시다
눈물난다.
긴긴 추위와
살을 에는 칼바람 맞으며
겨울나무는 어떻게
저 빛나는 생명을 길렀을까
얼마나 공들였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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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지독한 생명의
몸살을 앓는 것을
며칠을 두고 몰래 지켜보았다
꽃샘추위 속 맨몸의 가지에
보일 듯 말 듯
작은 꽃눈 틔우더니
온몸으로 온 힘으로
서서히 치밀어 올라
이윽고 꽃망울로 맺히더니
송이송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저 여린 생명의
고독하고 치열한 몸짓
목련은
쉽게 피는 것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목련은
저리도 당당하게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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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 멈춘 뭉게구름
올려다 보는 어느 강가의 갈대밭
작은 배한척 매어 있고 명상하는 백로
그림같이 오로지 고요하다
어디서일까 그것은 어디서일까
홀연히 불어오는 바람
낱낱이 몸짓하기 시작한다
차디찬 바람 보이지 않는 바람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뚫고 지나가는 찬바람은
존재함을 일깨워주고
존재함의 고적함을 통고한다
아아
어느 시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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