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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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칠엽수 교목 마른가지에
까치 한 마리 앉아 까악까악 우짖는다
무슨 기쁜 소식 있으려나
창을 열고 내다본다
하늘이 우루루 달려오고
먼 산 함께 우줄우줄 다가선다
가슴에 쌓였던 먹구름 스르르
하늘로 날아가고 빈자리에
바람솔솔 이슬인 양 스며든다
지상의 삶이 눈물나게 해맑은
한순간, 이것이 까치가 물어다준
기쁨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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