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Book&Movie]'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8.06.18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by 물오리
  2. 2018.03.26 영화 ---막달라 마리아 by 물오리
  3. 2018.03.07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모지스할머니 by 물오리
  4. 2018.01.08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와타나베 가즈코 by 물오리 1
  5. 2017.10.26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서영은 by 물오리
  6. 2017.09.04 사랑을 남기고 간 천사 오드리 헵번 by 물오리
  7. 2017.08.17 꽃이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산문집 by 물오리
  8. 2017.07.27 빌뱅이 언덕 --- 권정생 by 물오리
  9. 2017.07.15 예수는 역사다 by 물오리
  10. 2017.07.03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이찬수 by 물오리

 

 " 모두 고마워요" 영화 첫장면에 나오는 말이다.

다양한 삶의 풍경들과 얼굴.

여성 영화 감독 아녜스 바르다는  올해 90세다.

그녀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담은 영화를 만들고 있다. 

JR은 거리의 행위 예술가로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33세의  젊은 사진 작가, 

엄청난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작업을 함께한다.  두시람은 프랑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출력하여 거대한 사진을 마을 벽에 붙인다.

마을은 전시장이 되고 평범한 마을 사람들은 주인공이 된다.

소중하고 생생한 수 많은 기억이

 사진 벽화 덕분에 되살아나 주민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이 된다.

인간성과 생명존중이 상실된 현실 삶의 풍경을 보며,

그래도 유머와 삶의 여유를 잃지 않는 두사람의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얼굴은 예술이 되고  도시는 갤러리가 된다.'

바르다의 염색한 머리가 마치 모자를 쓴 것같이 보였다 ㅎㅎ

 

 

Posted by 물오리

 

예수님 부활을 가장 처음 , 가장 가까이서 체험한 막달라 마리아

황량한 어촌에서 구원만을 꿈꾸며 살아가는 막달라 마리아

청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에게 외면 당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을 방문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 마리아는       

 예수님께 직접 세례를 받는다. 그리고 그들의 여정에 동참한다.

 한편,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려내는 기적을  행하고도 다가올 자신의 운명앞에 순종한다.

고뇌하는 예수님을 끝까지 섬기는 그녀

수세기 동안' 죄의 여인'으로 불렸던 그녀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Posted by 물오리

 

애나 메리 로버트슨 - 그녀는 모지스 할머니로 불린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가이다. 1860년에 태어난 그녀는 열두 살부터 15년 정도 가정부 일을 했다. 결혼 후 남편과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열 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다섯 명이 살아남았다. 관절염으로 자수를 놓기 어려워지자 바늘을 놓고 붓을 들었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76세,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그림을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은, 어느 수집가의 눈에 띄어 세상에 공개 되었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8세에 <타임즈> 표지를 장식했으며 ‘존 F케네디’ 대통령은‘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로 칭했다. 그녀는 101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1.600백 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 표지 글이다. -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 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 사람들은 늘 ‘너무 늦었어’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76세가 되어서야 시작 할 수 있었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주님은 기뻐하시며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실 것 입니다. 때로 삶이 재촉하더라도 서두르지 마세요. 이 책을 쓴 모지스 할머니의 말이다.‘

그녀는 푸른 초원과 숲으로 둘러싸인 워싱턴 카운티의 어느 농장에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부모님과 형제자매와 열두 해를 사는 동안 아무걱정 없는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했다. 동생의 요람을 흔들어주고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우고, 오빠들과 뛰어놀고 숲속을 돌아다니며 꽃을 꺾고, 이런저런 공상에 잠기던 시절을 보냈다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열이나 되는 집, 그때만 해도 아이들한테 별로 신경을 안 쓰던 시절이었는데, 어머니는 방마다 돌아다니며 자녀들이 이불을 잘 덮고 자는지 확인한 후에 잠자리에 드셨고 아버지도 여러모로 챙겨주셨다고 했다.

어느 봄날, 언니 아서와 잔디밭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주고받던 날, 언니 아서가 말했습니다.

“천국만큼 아름답다. 천국가면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싶어”

“맛있는 건 없어도 되지만 나는 꽃은 많았으면 좋겠어.”라고 그녀는 말했단다.

초원의 집에서 살던 시절, 아버지는 일요일 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했는데, 날이 좋을 때면 어머니도 함께 했다고 했다. 봄이 오면 들판에서 뛰놀며 꽃을 꺾었으며 어머니는 항상 화단을 가꾸었다고 했다.

큰 폭풍이 몰아닥친 어느 날, 아버지는 외투를 벗어 젖먹이 동생을 감싸주었고 ‘집이 무너지면 작은 과수원으로 뛰어가서 나무하나씩 붙잡고 얼굴을 바짝 대고 있어라’라고 자녀들에게 말했단다. 집은 물이 차올랐고 폭풍은 지나갔는데 어린 시절 기억되는 가장 무서운 사건이었다고 했다.

어느 해인가 아버지가 폐렴에 걸려 집에만 있을 때, 벽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이 예뻐서 어머니는 더 그려보라고 권했고 아버지는 곳곳에 다양한 풍경을 그렸다고 했다. 그리고 그 벽지는 오래도록 썼다고 했다.

남편을 사랑한 이야기, 버터를 만들어 팔았던 이야기, 아이들이 성홍열을 앓을 때 힘들었던 이야기, 자동차를 처음 보았을 때 이야기, 아기를 사산한 아픈 일들, 자식들이 결혼해 떠난 이야기, 거실을 도배하다가 벽지가 모자라 페인트칠을 하고 호수를 배경으로 양쪽에 나무 한 그루씩 그려 넣었는데 그 그림이 처음 그린 그림이라는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뉴욕시에서 초청을 받아 ‘모지스 할머니’로 유명해진 이야기, 백년을 열심히 기쁘게 살아온 그녀의 삶의 순간들을 조근 조근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나는 참 행복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물론 나에게도 시련이 있긴 했지만 그저 훌훌 털어버렸지요. 나는 시련을 잊는 법을 터득했고 결국 다 잘 될거 라는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말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그녀는 누군가 사탕을 던져주길 기다리는 여자가 아니라 항상 자기 몫을 하려고 노력하는 바지런한 여인이었다. 솜씨가 좋았고 삶을 사랑할 줄 아는 모지스할머니의 일대기,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Posted by 물오리

 

서른 중반에 오카야마로 파견되어 대학 학장이 되면서 마음이 어수선하고 심란할 때가 참 많았는데 그때 존경하는 신부님 한분이 짧은 시 한편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주님이 심은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그 후, 이 말은 힘든 일이 있을 때, 특히 사람관계로 지치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힘을 주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게 해주는 도움의 손길이 되었다. 꽃을 피운다는 것은 늘 웃는 얼굴로 대함으로써 자기 자신뿐 아니라 주위사람들 까지 환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며 꽃이 실제로 그렇듯, 활짝 핀 꽃은 보고만 있어도 누구나 얼굴에 웃음이 지어지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는 것처럼 환하게 웃으란다.

상대가 미소 짓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란다. 그 웃음이 세계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힘이 되고, 우리는 예수의 등불에서 불을 나눠 받아 각자 자신의 자리에 빛이 되어야함은 물론, 더 나아가 세상을 비추라 한다.

아름다운 만남을 원한다면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키워 가야하고, 그저 만나는 것만으로는 신뢰관계를 쌓을 수 없단다.‘인연을 소중히 하자’라는 생각을 확고히 하도록 노력하라고 수녀님은 말한다.

“수녀님은 마음이 심란할 때가 없나요? 늘 웃는 얼굴이세요!”

“ 그럴 리가 있나요. 심란한 마음을 스스로 다스려 주위 사람들의 기분까지 어둡게 하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뿐이에요.”어느 학생 질문에 대답이다.

희망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끝까지 희망의 꿈을 놓지 않아야하고 희망을 잃는 것은 살아가는 힘을 잃는 것, 마음의 버팀목이 있으면 큰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단다. 넘어져도 다시 걸을 수 있느냐가 목표 달성의 갈림길이라고 했다.

잃은 것에 가슴아파하고 한탄만 하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또한, 근심걱정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단다. 근심을 안고 있는 자신도 아끼고 사랑하란다. 무기력한 자신을 외면하는 대신 부족한 자신과도 화해하며 사이좋게 살아가란다.

신은 당신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시지 않으시고 문제가 많은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인 이상, 어느 누구도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또한, 신은 우리에게 시련에 맞설 용기와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빠져나갈 길을 준비해 주신단다.

행복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일에 전력투구해야하지만 휴식도 필요합니다, 웃는 얼굴이 행복을 제조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랍니다, 당신이 소중합니다, 고통스러운 밤이 지나면 반드시 새 아침이 옵니다, 신은 따르는 자를 물리치지 않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빛나게 살아가세요, 늙음은 당신을 개성적으로 만드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도를 외는사람이 아니라 기도를 하는 사람이 되세요.  온기가 없는말을 내 뱉어선 안됩니다, 책은 4부로 나누어 있다.

1927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성심여자대학교와 상지대 대학원을 수료했고 노트르담 수도회에서 수녀가 되었다. 그녀의 부친은 육군 교육총감을 지냈는데 1936년 발발한 군사쿠테타 당시 반란군의 흉탄에 맞아 타계했다. 아홉 살 어린나이로 충격적인 사건을 지켜보아야했고 사회적 성취는 이루었으나 어릴 적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한 번뇌에 오랜 시간 시달렸고 심각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그녀는 “ 주님이심은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짧은 시 한편으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였으며 기쁨을 되찾았다. 젊은이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표지 글이다-

“ 당신이선 그자리가 바로 당신의 자리입니다. 그곳이 어디든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탐스런 열매를 맺을 날이 올 겁니다.” 이 책을 엮은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님의 말이다.

Posted by 물오리

 

 

  사업에 실패한 조카로 인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졸지에 집을 잃고, 김포 어디에서 월세 집을 얻어 살고 있는 동생. 당뇨병인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된 뒤 아들과 둘이 살던 아파트에 불이 나서 새로 삶을 시작한 칠순의 오빠, 내게서 빌린 자금으로 사업을 벌였다가 3년 만에 날려버리고 여전히 암중모색중인 남자 조카는 마음의 여유까지 잃었는지 신년이 되어도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

마이너스 통장마저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었지만, 나 자신의 상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어찌 됐든 나는 고흐의 구두가 있는 자리로 되돌아 왔다. 삶이 나에게 베푸는 호의란 현실에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불행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무연히 창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사는 게 왜 이렇게 재미기 없을 까, 마음에 생기가 없어 ’ 하고 남의 말하듯 중얼 거리곤 했다.

- 길이 나를 불렀다 - 중에서다.

 

‘산티아고는 길이며 숲이고, 낙엽이며 바람이다.

산티아고는 우리 안의 바깥에 있는 마지막 화살표이다.’

 

  2008년 9월,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 길에 오른다.

마음 안에서와 같이, 밖에서도 길은 수시로 변한다. 한 걸음 때 변하고, 두 걸음 때 변한다. 황토 빛깔의 흙이 갑자기 고운 모래로 변한다. 먼저 그 길을 거쳐 간 사람들의 신발 밑창 무늬가 꽃을 뿌려 놓은 듯 모래위에 남겨져 있다.

 

  나의 관심은 오직 이 길 위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다. 가파른 경삿길이 끝나고 산의 정상 부분에 나무들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성당이 나타났다. 과달 루페 성당 이었다. 성당은 원래 거기 있었다기 보다 하늘로부터 내려와 지상에 잠시 머문 듯 눈 부셨다.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쏴 아 -’소리를 내며 밀려 왔다. 배낭을 벗어버리니 몸이 날아 갈것 같이 가벼웠다. 두 팔을 쫙 펴고 폐부 깊숙이 바람을 맞아 드렸다. 시원한 바람이 꿀처럼 달았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가 저절로 입 밖으로 흘러 나왔다. 감사 이외에 다른 말들은 모두 마음 안에서 숨을 죽이는 듯 했다. 성당 안은 소박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십자가 예수님 상이 매달려 있었다.

촛불이 들어오자 성호를 긋고 돌아가신 부모님, 형제자매 조카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그리고 산티아고에 도착 할 때까지 주님이 동행해주시기를 빌었다. 높은 데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십자가상의 예수님과 눈길이 딱 마주쳤다.

 

‘나의 피 값으로 너의 죄를 사하노라’

 

  하시는 성경속의 말씀이, 불특정 다수속의 내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나’의 심장 깊숙이 꽂힌 것임을 눈으로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이 산길에서 길을 안내 하는 표시들은 그것들을 표시하기위해 봉사자들 자신이 고통스런 체험에 동참하면서 뒷사람을 위해 남긴 것이어서 그것 자체가 헌신의 서약이었다.

걷는 걸음마다 가족과 지인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떠올리고 기도를 입속으로 중얼 거리며 내 고통으로 기도의 속을 채워 하나님께 바친다는 생각을 했다. 그와 동시에 붉고 힌 줄의 작대기 표시가 나타

날 때 마다 그것이 꼭 천사가 검지와 장지를 붙여 내 이마에 인을 쳐주시는 느낌으로 와 닿았다.

침낭에서 자는 이야기 걸으며 만나는 소녀에게도, 소에게도 축복해주는 이야기, 주님을 오롯이 만나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산티아고 순례 길을 나도 따라 걸었다. 주님 지으신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1부, 끝까지 대면하라. 2부, 길을 잃고 다시 길에 사로잡히다. 3부, 가는 구나 가는 구나 나와 함께한 인연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의 취미는 ‘걸으면서 묵상하는 것과 낮선 도시의 골목길을 배회하는 것과 춤추는 것’ 이란다.

  이책에 허구적인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나는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걸었고, 그 화살표가 가리킨 곳에서 나를 벗어 던졌다. 그 결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내면적 변화를 이끈 초월적 존재를 보고 만졌기 때문에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 영혼의 부름을 따라 걷는 모든 이는 순례자다. 일상속에서 자기만의 노란 화살표를 찾아 걷고 있는 세상 모든 성스러운 사람들에게 이책을 바친다.

작가의 말이다.

Posted by 물오리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음을 명심하며 걸으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돼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아야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 오드리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에게 남긴 글이다.

 

“어린 아이들에겐 적이 없습니다. ”

 

비록 그녀의 마음은 그렇게 말했지만 , 오드리 헵번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보면 그렇지도 않단다. 오드리는 네덜란드 계 귀족이고. 지주, 고위급 ,공무원, 법관들을 오랫동안 유지한 가족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오드리는 독서를 좋아해 오빠 얀과 알렉산더가 다 읽은 책들을 일찍 읽기 시작했단다. 그녀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고, 엄마가 잘못 판단하여 잠간 관여한 나치즘 활동과 아버지에게 생긴 비극, 여섯 살짜리 오드리는 부모의 정치적 오류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족의 비밀은 공인들에게는 무거운 부담이었는데, 오드리는 자신의 이런 부담을 우아하고 감미로운 정신의 힘으로 극복했다고 했다.

그녀는 아른헴 음악학교에서 발레수업을 받았고 강사의 역할을 맡아 어린 학생들에게 수업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드리는 솔로 무용수가 되고 싶었다고 회상한다. 전쟁으로 영양실조가 왔고 히틀러가 마을

을 점령하고 유명한 판사였던 삼촌이 게슈타포에 의해 처형당하는 것을 보았단다.

 

“그 시절 나는 내 자신에게 말하곤 했어요. 이 전쟁이 끝나면 나는 다시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불평하지 않겠다고요” 그녀는 그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공주와 평민, 무단결석하여 로마로 여행을 떠나는 공주 역을 하여 오스카상을 받았던 오드리,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졌다. 마리오 덴비 감독의 눈에 띠어 단역으로 데뷔한 뒤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많은 영화의 흥행으로 오드리는 스타덤에 오르고, 그 성공은 외모와 분위기, 그리고 개성이라는, 다른 사람은 얻기 어려운 특별한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녀는 1954년 스위스에서 멜퍼러와 결혼했다. 아들 숀퍼러가 태어났을 때 행복해 했다. 두 번의 결혼과 이별, 그리고 친구 같은 로버트 월더스를 만났다.

 

 

“우리가 그녀를 찾아 간 것이 아닙니다. 그녀가 우리를 찾아 왔어요.”

 

유니세프 관리자인 크리스타 로스의 말이다. 그러나 크리스타 로스는 신의 인도가 있었기에 오드리가 올 수 있었다는 말을 했다. 친선대사 임명이 발표된 후, 오드리는 에티오피아 기근 발생지역으로 유니세프의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 나는 이곳에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목적입니다. “

전기도 물도 남방도, 위생시설도 없는 지역을 돌아 다녔다. 사람들이 하수가 쏟아지는 강물에서 목욕을

하고 그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았다.

 

“한 어린이 생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린이 백만 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영국, 캐나다, 스위스, 핀란드, 독일, 그리고 미국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지원금을 인상해줄 것을 호소했고 하원 의원들은 그녀의 말을 들어 주었다. 수단, 엘살바도르, 방글라데시, 베트남, 과테말라 타이 케냐 , 많은 지역을 다녔다.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행복합니다.’

그녀는 많은 어록을 남겼다. 1993년 1월 20일 그녀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오드리는 수백만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했습니다.”

그녀의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소피아 로렌의 말이다.

 

가족사에 얽힌 비밀,  춤추는 작은 아가씨,  그녀 인생의 남자들,  과로와 스트레스 , 골든 베일,  뜻밖에 실패를 만나다,  백만 달러여인, 패션 그리고 사랑이야기,  길 끝에서, 위안을 주는 것들,  친선대사 이야기 , 내 인생의 최고의 크리스마스,  페어 레이디 , 하늘로 초대 되다.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고 사랑을 남기고 간 천사, 오드리헵번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화와 배우 관한 책을 쓰는 알렉산더 워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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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요즘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합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는 듯합니다. 나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이미 놓쳐버린 보물도 많지만 다시 찾은 보물도 많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아직도 찾아낼 보물이 많음을 새롭게 감사하면서 길을 가는 저에게 하늘은 더 높고 푸릅니다. 처음 보는 이와도 낯설지 않은 친구가 되며 ,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 되는 꿈을 자주 꿉니다. - 여는 글이다 -

 

   어떤 청년이 동대구에서 부산으로 오는 열차를 탔는데, 바로 옆자리에 어린 두 딸과 동행한 일본인 남자가 청년에게 자꾸만 무어라고 말을 걸어 왔단다. 청년은 일본어를 모르는데다가 영어로도 말이 안통하자 일어를 전공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도록 했는데, 알게 된 내용은 그 일본인이 5시 30분에 국제여객 터미널에서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데 열차가 연착을 하는 바람에 배를 놓칠까봐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따져보니 택시를 타도 늦을 것 같자 부산지리를 잘 아는 지인에게 긴급문자를 보내 마중을 나오도록 했고, 결국 그 일본인 일행을 무사히 배를 타게 해 주었다고 했다. 목적지까지 동행한 청년을 보며 자꾸만 돈을 주려고 하던 일본인이 딸들과 함께 배에 오르며 내내 머리를 조아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단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귀찮아하며 피하거나 모르는척하지 않는 관심, 겉도는 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정성, 선한 일을 하고도 보답을 바라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겸손이야 말로 우리가 이웃에게 무상으로 빛을 주는 축복이 되고 사랑의 길이 되는 행동일 것이다. 욕심과 이기심을 아주 조금만 줄여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평범한 일들과 시간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을 잘 꺼내고 펼쳐서 길이 되게 하자. 이 길로 이웃을 자주 초대하자. 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 마주 치게 될 크고 작은 일들이 잘만 이용하면 모두 다 나에게 필요한 길이 될 것임을 믿는다. 저자 수녀님의 말씀이다.

 

   병이 주는 쓸쓸함에 맛들이던 어느 날 나는 문득 깨달았지요. 오늘 이 시간은 ‘내 남은 생애 첫날’이며 '어제 죽어간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임을 새롭게 기억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상의 여정을 다 마치는 그날까지 이왕이면 행복한 순례자가 되고 싶다고 작정하고 나니 아픈 중에도 금방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엔 담백하고 잔잔한 기쁨과 환희가 물안개처럼 피어올라 더 웃고 다니는 내게 동료들은 무예 그리 좋으냐고 되묻곤 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답으로 들려주던 평범하지만 새로운 행복의 작은 비결이랄까요. 어쨌든 요즘들어 특별히 노력하는 것들 중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그 하나는 무엇을 달라는 청원 기도보다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사할 일들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의 모습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하나는 늘 당연하다고 여기던 일들이 기적처럼 놀라워하며 감탄하는 연습을 자주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상의 삶이 매 순간 마다 축제의 장으로 열리는 느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신발을 신는 것도, 떠오르는 태양을 다시 보는 것도,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것도, 얼마나 큰 감동인지 모릅니다. 수녀원 복도나 마당을 겨우 거닐다가 뒷산이나 바닷가 산책을 나갈수 있을 적엔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12월의 편지 글 중에 서다 -

 

   감탄사가 그립다, 봄 편지, 스님 편지, 서로를 배려하는 길이 되어서, 불안과 의심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어머니를 기억하는 행복, 지상의 행복한 순례자. 사계절의 정원 수도원 일기, 누군가를 위한 기도 3월, 성 요셉을 기리며, 부활단상, 어느 교사의 기도, 고마운 간호천사들께,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_ 성탄 구유예절에서, 시간의 마다에서 묵상일기, 그리움은 꽃이 되어 추모일기, 글은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법정스님의 편지 , 박완서 선생님의 편지, 장영희 일주기를 맞아, 그리고 어머님 이야기 ,그 외 떠난 분들을 그리워하는 글이 가득 실려 있다.

 

  1945년 양구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나 삼일 만에 세례를 받으셨고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때 받은 세례명이 ‘클라우디아’일명 구름수녀, 넓고 어진마음으로 구름처럼 바다처럼 살고 싶어서였을 까. 수녀는 자신의 수도 생활을 시로 담았다. 2008년 암 투병을 하면서 이젠 치유와 희망의 메신저 역할까지 떠맡고 있다. - 표지 글-

 

 

Posted by 물오리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맑은 목소리로-

 

권정생 선생님이 하늘로 가신지 다섯 해가 되었다.

그동안 주인 없는 오두막은 좀 더 낡아졌겠고, 선생의 유해가 뿌려진 빌뱅이언덕은 비바람에 얼마간 더 낮아졌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모질지가 못해서 선생의 빈자리를 자꾸만 넓히려들고 그리움의 깊이를 자꾸만 더 하려든다. 풀이 우북하던 마당은 수많은 발걸음으로 반들반들 해졌고, 빌뱅이 언덕에는 또렸한 길하나가 생겨났다.            - 머리말을 대신하여 -

 

어릴 때 권정생선생님의 집은 어둡고 음산했다고 했다. 일본 도쿄의 변두리 시부야의 셋집, 어머니는 삯바느질을 했단다. 한 바늘 한 바늘 바느질을 하시며 어머니는 들릴 듯 말 듯 한 구슬픈 목소리로 타령을 부르셨고 집안은 온통 어둡고, 뒤란 함석지붕 위 낡은 틈 사리로 겨우 햇빛이 스며들어 와 어머니 무릎을 밝혀주었다고 했다. 거리 청소부였던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헌책을 가려내어 뒤란 구석에 쌓아놓으셨는데 그 곰팡내가 나는 쓰레기에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혼자 글을 익히고 세상을 배웠다고 했다. < 이솝이야기, 행복한 왕자, 빨간 양초와 인어, 달밤의 전봇대> 그때 읽은 동화들은 머릿속에 깊숙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단다.

 

도쿄의 폭격으로 그 셋집마저 잃어버리고 식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했다. 두 형은 일본에 남고 어머니와 큰누나 동생과 나, 네 식구는 청송 외가댁에서 살았단다. 어머니는 약초를 캐서 팔고 여름에는 품을 팔았고 일이 없는 겨울에는 자루하나를 메고 동냥을 나가셨다고 했다. 1964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듬해 아버지가 세상을 뜨셨단다.

 

일직교회 문간방에 들어와 있게 된 것은 1968년 2월, 민들레꽃과 강아지 똥은 그시기에 운명처럼 가슴에 심어 졌다고 했다. 아침에 보리쌀 두 홉을 냄비에 끊여 숟가락으로 세 등분을 해 놓고 저녁까지 나눠먹었단다. <강이지 똥 >은 50일간의 고통 끝에 완성되었다고 했다. 당선 통지가 배달되고 상금 만원을 받았단다. 그 돈에서 오 천 원은 새끼 염소 한 쌍을 샀단다.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 무명저고리와 엄마> 는 3년이 걸린 작품이고 생각나는 대로 종잇조각에 적어둔 것을 원고지에 정리한 것이라고 했다. 마감 한 주일 전에 보내면서 당선은 생각지도 않았단다.

“아저씨 전보 왔니더”

결핵 환자였던 권정생선생은 전보 쪽지를 받고 흥분해서 심한 각혈을 했다고 했다.

‘나의 동화는 슬프다. 그러나 절망적인 것은 없다. 어른들에게도 읽히는 것은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체험한 고난을 주제로 썼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가슴에 맺힌 이야기가 있으면 누구에겐가 들려주고 싶듯이 그렇게 동화를 썼는지도 모른다.’라고 하셨다.

 

누가 복음 16장에 나오는 거지 나사로를 알고부터 세상을 보는 눈을 달리 했단다. 천국이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여태까지와는 거꾸로 보게 되었고, 다섯 살 때 환상으로 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도 조금씩 알게 되었고 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며 사람을 사랑해 본적이 없어서 외로운 만큼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하셨다. 지식이란 사람에 따라 선하게 쓰일 수도 있고 나쁘게 이용될 수도 있어서 많이 배운 사람이라고 더 훌륭하고 착한 것은 아니지 않는 가. 라는 말씀이다.

 

<하느님 아버지, 참으로 들꽃은 착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착한 것은 들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빌배산 밑 외딴집에 홀로 살고 있는 저도 즐겁고 아름다운 얘기를 쓸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처음으로 하느님께 올리는 편지 중에서 -

 

나의 동화 이야기, 열여섯 살의 겨울, 아낌없이 주는 나무,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사람들, 시를 잃어버린 아이들,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들, 가난한 예수처럼 사는 길, 그릇되게 가르치는 학부모들, 평화란 고루 사는 세상 , 자연과 더불어 크는 아이들, 새벽종을 치면서. 책은 3부를 나누어 있다.

 

‘권정생 선생님은 일직교회 문간방에서 종지기로 사셨다. 빌뱅이 언덕에 뿌려진 선생의 유해는 이제 자연으로 돌아갔다.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 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자리 하기를 바란다.’ - 시인 안상학 씨의 글이다.-

 

Posted by 물오리

'예수는 역사다' 지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믿음과 의심사이, 확고한 믿음을 주는 매혹적인 영화

1400만부 발행한 실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세계인을 감동시킨 기적같은 이야기,  

 

 

 

트리뷴 지의  최연소 기자로 입사한 후, 능력을 인정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남편 '리 스트로벨' 

 

가족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어린 딸이 사탕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일어난다.

딸애는 숨을 쉬지 못하는 응급상황에서 간호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면한다.

딸아이를 구해준 그녀는 하나님이 날 인도하신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크리스천이었다. 사건이후,신앙의 길로 들어선 아내 '레슬리' 하지만 무신론자이자 눈에 보이는 것만이 실제라고 믿는 남편 '리'는 이를 부정하고 행복했던 두사람의 갈등은 시작된다.

 

 

 

 결국 전문가들의 소견과 수많은 증거들을 따라 예수 존재에 대한 끈질긴 수소문을 거듭하던 '리'는 자신의 기사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기소된 '힉스'의 사건을 겪으면서 사실과 믿음사이에서 갈등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말한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증거이며 새마음을 너에게 주노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들려주며, 새로운 세상에 당신을 데려가지 못하는 것'을  아내는 마음아파 한다.

결국 그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기도 한다.  목사님이 되신  '리 스트로벨' 실화를 그린 감동의 드라마다.

Posted by 물오리

 

 

 

   실직당한 어느 가장의 이야기다.

   그 가장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집으로 향했는데, 현관에 들어서자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아들이 보였다. 평상시 같으면 잔소리를 했겠지만, 그날은 잔소리할 의욕도 없어 게임만 하고 있는 아들을 우두커니 바라보았단다. 게임에서 져서 실패란 단어가 화면이 떴는데 아들은 더 신나 하더란다.

 

“ 너 fail 무슨 뜻인지 아니?”

 " 실패란 뜻 아니에요?“

 

   게임에서 실패란 다시 한 번 해보라는 뜻이라고 아들은 더 신나 하더란다. 좋아 하는 아들을 보며‘그래 네가 나보다 낫구나, 실패란 네 말처럼 끝이라는 소리가 아니고 다시 한 번 해보라는 뜻이구나,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이니 오히려 신나는 일이 맞구나.’그리고 아빠는 다시 일어났다고 했다. 문제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실직당한 가장처럼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를 시작 할 때, 새로운 길이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기에 인간의 절망은 곧 하나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다.

 

<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호 11:8 >

 

   오늘 우리 시대의 비극은 무엇인가? 꾸지람을 해줄 어른이 사라져버린 것이란다. 요즘엔 고등학생이 교복을 입고 저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할 까봐 못 본 척 얼른 지나가버리기 일쑤. 옛날엔 백발성성하신 할아버지가 호통을 치면 동의가 되 든 안 되든, 꾸지람을 수용하는 분위기였는데, 일절 간섭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슬프다고 하신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간섭 안 받고 잔소리 안 들으니 편하고 좋을지 몰라도, 그것이 자신들에게 재앙이라는 것이다.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너희를 살렸다. 그들을 잘 먹였더니 먹는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를수록 마음이 교만해지더니 마침내 나를 잊었다.

호:13장 5,6,

 

  우리나라 6,70년대 보릿고개를 기억하는가?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만큼 잘사는 나라가 되었는지 벌써 잊었는가? 잘사는 나라가 되어서는 어떻게 되어 버렸는가? 묻고 계신다.

 

   어느 장로님 부부이야기다.

   부부 싸움을 하거나 무슨 일 때문에 화가 나면 몇 날이고 말을 안했다고 한다. 화가 난 상태에서 말을 하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에 말을 안 했다고는 하지만, 젊은 아내가 소화하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어느 날 남편은 화가 난 채로 출근했다. 그동안 몇 차례 겪은 일이라 ‘ 이건 일주일짜리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며칠이고 말을 안 할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말도 하고 놀랍게도 아침에 있었던 일을 사과까지 하더란다. 그 장로님은 젊은 시절부터 점심에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성경을 읽으셨단다. 그날도 점심식사를 마치고 성경을 읽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구절이 있었다고 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짖지 말며 해가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엡 4:26

 

그 장로님은 이 말씀을 읽으며 그동안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하나님 말씀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탈출구 없는 미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아라, 온 나라가 크게 음란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회개가 반전의 열쇠다. 이름을 바꾸어 주시는 은혜, 죄의 길에서 떠나라 , 하나님 개입하심이 은혜다. 예기치 못한 기쁨 , 책은 3부로 나누어 있는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말씀이 가득하다.

이찬수 목사님은 만신창이가 된 이 나라와 한국교회를 향해 여전히 소망이 있음을 전하는 분당 우리교회 단임 목사다.

 

   하나님은 “ 내가 너를 어찌 버리겠느냐” 라고 하시며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보이시지만, 그분의 사랑은 결코 죄와 타협하거나 얼렁뚱땅 덮고 넘어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기 위해 ‘철저한 회개와 돌이킴’의 자리로 나아가야한다. 그럴 때 상처투성이의 인생을 싸매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 -표지글이다 -

 

 ‘하나님의 사랑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문학모임 선배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