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쌓였던 잔설 녹아

졸졸 시냇물 흐르듯

지난날의 모든 미움과 설음

사르르 녹게 하소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에

꽁꽁 닫혔던 마음의 창

스르르 열리게 하소서

 

꽃눈 틔우는 실가지처럼

이 여린 가슴에도

연초록 새순 하나

새록새록  돋게 하소서

 

창가에 맴도는

보드랍고 고운 햇살같이

내마음도 그렇게

순하고 곱게 하소서

 

저  높푸른 하늘 향해

나의 아직은 키 작은 영혼

사뿐히

까치발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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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벚꽃이 가득 핀 봄날에는

하던 일 그냥 멈추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밤새워 꽃길을 걸어 봐요

밤하늘 수놓은 별들이

빛나는 그 밤을 함께해요

길 위의 수많은 꽃들이

꿈 같은 그 길을 함께 가요

벚꽃이 가득 핀 봄날에는

밤새워 꽃길을 걸어 봐요

나란히 걷고 있는 두 사람

영원히 그 밤을 기억해요

 

Posted by 물오리

 

나라를 세운지 208년 만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왕 살만에셀 5세에 의해 망하고 말았다.

패망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우상들을 숭배하였기 때문이다.

능력의 하나님을 떠나 헛된 우상들은 섬겼으니, 결국 헛되이 몰락하고 만것이다.!

Posted by 물오리




작고 예쁜 손은 주님께서 나에게 선물로 주신 , 손녀 사랑이 손이다.
보드랍고 촉감이 좋다. 나는 요 작은 손에 뽀뽀를 퍼붓는다.
손녀딸 사랑이 손을 만질때면 문득문득 생각나는 손이 있다. 그것은 딸들의 작은 손이다.
일하느라 조그만 손을 잡아 본 기억이 없다.
막내가 다섯 살, 참으로 내게는 아픈 기억이다.
의 식 주 , 그리고 교육과 건강 , 초점이 온통 그것뿐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그 소중한 시간들이 단번에 지나갔다. 얼마나 귀여웠을지,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유수유를 했던 기억이다.
초롱초롱한 눈을 마주했던 순간, 첫 걸음을 떼었던 순간, 말문이 터졌을 때 그 신비함 , 그 추억으로 나는 나를 위로한다.

새벽 별을 보며 15년 넘게 일을 하고 보니 딸아이들은 훌쩍 커 버렸다.
결혼하고 자기 삶을 살고 있는 딸들을 보면 고맙고 감사하다. 늦었지만 나는 이제야 딸들의 손을 잡아본다.

진작에 그 여린 손을 잡고 주님 계시는 예배당을 찾았다면 , 아이들도 나도 평안하고 행복했을 텐데, 너무 늦게 주님을 영접한 것이 아쉬움으로 절절하다.

그러나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가족 손주. 딸들, 사위, 모두를 넓으신 품에 품어 주신다.
항상 선한 길,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 나는 이제 그 크신 은혜로 산다.


작고 예쁜 사랑이 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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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요한복음 11장~ 25,26,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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