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쯤이다 .
그 유명한 앵커 오프라 윈프리, 그녀가 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이란 책을 읽고 나서다.
사생아로 태어나 성적학대를 받았던 소녀시절, 임신 , 마약 으로 찌들었던 그녀가 하나님을 만나 새 사람이 되어 오늘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내 마을을 잡고 있었다.
특별하게 내 눈에 들어 오는 대목은 날마다 쓴 감사 일기었다 .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도 감사, 수다를 떤 일에도 감사,
햇볕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 차가운 멜론을
먹는 것도 감사, 하루를 보내며 늘 감사할 일을 찾았고
그러면 어김없이 감사할 일이 나타났다고 했다 .
나는 하루를 마감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맙고 감사한 일을 떠 올려 보았다.
그런데 생각외로 많았다 . 면역체계가 무너져 고생하는 나를 염려하는 딸애들과 가족들,
내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다가 올때는 고맙기 그지없다 .
나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시는 지역장님, 그리고 구역장님,
음식 솜씨가 좋아 콩죽 . 동치미, 포도즙까지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일층에 살고 있는데 집을 비운 사이 경비 아제씨가 택배며 우편믈을
잘 두었다 전해 준다. 어쩌다 무거운 듯한 물건을 들고 오면 내 손에서 받아
현관 앞에 놓아 준다. 참 감사하다.
평범한 일상속에는 소소한 감사가 숨어 있었다.
가끔 일기장을 펼쳐보면 모두가 감사로 도배가 되어 있다 .
주님을 영접한지 칠년, 요즘은 뒤돌아 보면 모두가 주님 은혜임을 느낀다 .
나도 오프라를 닮아가는 지 , 아침이면 새날 주셔서 감사,
봄이 와 꽃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
시원한 바람도 감사, 잘 먹게 입맛을 주셔서 또 감사 ,
모두가 감사로 다가온다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시편 50장 -23절
하나님의 말씀은 토씨하나 어김이 없으시다 .

우리 막내딸은 의료 기기를 수출하는 회사 팀장이자 사랑이 엄마다 ㆍ
삼개월 전쯤 이탈리야 쪽으로 출장을 가면서 이번에는 일이 커서 브리핑을 잘해야 한다며 조금 걱정을 하며 떠났다 ㆍ
나는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좋은 결과 있도록
주님 보살펴 주소서 ㆍ새벽재단을 쌓았다 .
십년 전 쯤 ㆍ 막내 출장을 따라 네덜란드를 여행한 일이 있다 .
그때 차를 빌려 풍차 마을을 가는데 목조 건물로 지은 주택 . 돌아가는 풍차 . 치즈마을 .아름다운 경치를 잊을수 없다. 그때 나는 막내 영어실력을 처음보았다.
외국 사람과 대화가 거침이 없었다ㆍ
"우리 막내 멋지다 "
발음도 좋다. 대견해서 칭찬이 저절로 나왔다. 모녀가 즐겁게 웃으며 이곳 저곳 관광을 한 기억이 새롭다 .
한편으로는 잘하고 올거야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회사일이라 신경이 쓰였다 ㆍ
한 사흘쯤 지났을까 , 사진과 함께 브리핑을 잘해서 칭찬도 받고 결과도 좋다는 문자가 왔다 .
나는 바로 두 손을 모으고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렸다 .
막내는 나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 손녀 딸 사랑이 만할 때 , 아빠가 떠나서 얼굴 기억을 못한다. 애잔해서 그런지, 젊은날 나는 막내를 찾아다니는 꿈을 자주 꾸었다 . 잘 해 준것도 없고 기본적인 것만 간신히 해주었을 뿐인데 잘커주어 고마웠다. 그런대 성격은 아빠를 그대로 닮았다. 착하고 성실하고 원만하다.
삼년 전, 가산 디지털 아이티 회사에 12년 팀장이 되기끼지 근무를 했다 . 성과도 올리며 열심히 일했는데 . 결혼과 함께 출산을 해서 회사일이 본의아니게 소흘 했나보다. 아기 감기들면 반차도 내고 ㆍ 하루 결근도 하고 ㆍ언능사랑이가 커야하는데, 하더니 결국 권고사직을 당했다. 본인도 나도 참 속이 상했다. 내가 나이가 많아 도와주지 못한 것도 미안했다
나라는 아기낳기를 귄장하는데 현실은 달랐다 ㆍ
주님은 그러셨지,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린다고 하셨지,
나는 막내를 위로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주님께 다시 직장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그 해 막내는 시댁가끼이 이사를 갔고 십개월 지났을까 여기 저기 이력서를 보낸다고 했다 . 삼십여 통을 보냈는데 드디어 취직이 되었단다 먼저 근무했던 회사보다 더 큰 글로벌회사에 연봉도 더 높았다.
"엄마 기도를 하나님들으셨네요 "
기뻐하는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렸다 ㆍ나 또한 기뻤다 .
요즘 사랑이 손을 잡고 가족나들이 하는 것을 보면 나는 흐뭇하고 기쁘다 . 주님은혜 안에서 행복하기를 축복한다 ㆍ
주님선물 복덩이
사랑이가 내 볼에 뽀뽀를 해 주었다 .
그 감촉을 뭐라 표현 할까 , 감미롭고 촉촉한 입술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하루 하루 다르게 자란다.
자주 보내주는 영상에서 .
"할머니 보고 싶어요" 한다 . 어미가 시키는 것이지만 ,
사랑이의 앳되고 상큼한 음성을 들으면 힘이 나는 것 같다.
이느날 결혼을 하지 않은 후배가 보내온 문자속에
'누릴것은 다 누리시네요 ' 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할머니 이지 싶다 . 모든 것은 주님은혜다 ㆍ 칠십 너머 얻은 손녀이기에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