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양원 들어가는 입구 ㆍ 단풍이 곱다

야산에 떨어진 밤이 많았다 .

밤주으러 가서 한장 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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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차지할 수 없는 빈 하늘은 내 것이다.
아무도 탐내지 않는 새털구름도 내 것이다.
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내 것이다.
너무 높아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것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다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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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눈에 끼었던
무명(無明)의 백태가 벗겨지며
나를 에워싼 만유일체(萬有一體)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노상 무심히 보았던
손가락이 열 개인 것도
이적에나 접한 듯
새삼 놀라웁고
창 밖 울타리 한 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
부활의 시범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
창창한 우주, 허막(虛漠)한 바다에
모래알보다도 작은 내가
말씀의 신령한 그 은혜로
이렇게 오물거리고 있음을
상상도 아니요, 상징도 아닌
실상(實相)으로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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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여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91장 ~ 14,15,16절

흙에서 와서
흙에서 나는 것을 먹고
흙을 밟으며
잠시 나그네길 걷다가
언젠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너와 나의 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흙같이 순하고 포근하고
깊은 마음 하나를
번쩍거리는 보석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비록 짧은 목숨일지라도
기쁘게 정성껏 살다가
한 줌의 고운 흙으로 편안히
끝맺음하는 생은 얼마나 거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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