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말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
오느냐 가느냐라는 말이 어머니의 입을 거치면 옹가 강가가 되고 자느냐 사느냐라는 말은 장가 상가가 된다 나무의 잎도 그저 푸른 것만은 아니어서 밤낭구 잎은 푸르딩딩해지고 밭에서 일 하는 사람을 보면 일 항가 댕가 하기에 장가 가는가라는 말은 장가 강가가 되고 애기 낳는가라는 말은 아 낭가가 된다
강가 낭가 당가 랑가 망가가 수시로 사용되는 어머니의 말에는
한사코 ㅇ이 다른 것들을 떠받들고 있다
남한테 해코지 한 번 안 하고 살았다는 어머니
일생을 흙 속에서 산,
무장 허리가 굽어져 한쪽만 뚫린 동그라미 꼴이 된 몸으로
어머니는 아직도 당신이 가진 것을 퍼주신다
머리가 발에 닿아 둥글어질 때까지
C자의 열린 구멍에서는 살리는 것들이 쏟아질 것이다
우리들의 받침인 어머니
어머니는 한사코
오손도순 살어라이 당부를 한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과 사랑 --- 정연복 (0) | 2019.02.14 |
|---|---|
| 봄길---정호승 (0) | 2019.02.12 |
| 선물---나태주 (0) | 2019.02.08 |
| 새순이 돋는 자리 ---김종순 (0) | 2019.02.06 |
| 입춘 ---백원기 (0) | 2019.02.04 |
우리말 신약성경에 ' 은혜로 번역된 그리스어 '카리스 '(우아함, 품위, 친절) 는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 '헨'(친절, 호의)은 맞닿아 있는 개념입니다.
홍수를 앞두고 " 노아만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 (창 6 : 8)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 너에게 은총을 베풀어서 네가 요청한 이 모든 것을 다 들어주마 "
( 출애굽기 33:17)등이 있습니다. 헨은 은혜,은총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은혜는 우리가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선물입니다.
출처: 국민일보
'성화 그리고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교하시는 예수님---김나래 (0) | 2019.02.15 |
|---|---|
| 몰래 좋은 일을 해놓고---한희철목사님. (0) | 2019.02.13 |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은---한희철목사님. (2) | 2019.02.04 |
| 100세 시대 나이 수업---유경 (0) | 2019.02.02 |
| 나침반---오연택 목사님 (0) | 2019.01.29 |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길---정호승 (0) | 2019.02.12 |
|---|---|
| 동그라미 ---이대흠 (0) | 2019.02.11 |
| 새순이 돋는 자리 ---김종순 (0) | 2019.02.06 |
| 입춘 ---백원기 (0) | 2019.02.04 |
| 2월의 시 ---오세영 (0) | 201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