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24.11.29 품어 주시는 하나님 --- 이장균목사님 by 물오리
  2. 2024.11.29 12월의 시 ---정연복 by 물오리
  3. 2024.11.28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4. 2024.11.28 혼이라도 네 곁에 by 물오리
  5. 2024.11.26 어린아이--- 나태주 by 물오리
  6. 2024.11.26 콘비비오 --- 조주희목사님 by 물오리
  7. 2024.11.25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8. 2024.11.24 너를 위하여 --- 김남조 by 물오리
  9. 2024.11.24 가을이 와 --- 나태주 by 물오리
  10. 2024.11.23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제가 신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배웠던 것 중 하나가 '율법과 은혜'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율법과 은혜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구약시대는 율법이 지배했던 시대였습니다. 율법의 특징은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라는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징계를 받는 것이 율법입니다.

   신약시대는 은혜의 시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를 없이 하시는 은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죄인을 구하시는 은혜,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수업중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교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 율법은 밀어내고  은혜를 품는다.'는 말씀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거리로 밀려나면 춥고 품어주면 따뜻합니다.  하나님은 밀어내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밀어내지 않습니다.  품어주시고 또 품어 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45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아 주시고 업어주시고 품어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안아주시고 업어주시고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날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물오리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다.

뒷맛이 개운해야 

참으로 맛있는 음식이다

뒤끝이 깨끗한 만남은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두툼했던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걸려있는 

지금 이 순간을 

보석 같이 아끼자.

이미 흘러간 시간에 

아무런 미련 두지 말고 

올해의 깔끔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자 

시작도 반이듯이 

끝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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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 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로새서  3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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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팔십 즈음에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이제 하려 한다.

   젊은 아내와 어린 딸들을 남겨두고 떠난 그도 정녕 가고 싶은 길은 아니었을 것이다. 보고 싶을 때마다 힘들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울부짖는 나를 분명 그는 보았을 것이다. 어쩌다 꿈에서라도 만나게 되면 그리도 반가웠는데, 너무도 짧은 만남은 아쉬움으로 끝나 가슴이 먹먹해 왔다.

  1965년 여름, 그가 내게 사랑의 고백을 했던 날은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밤이었다. 내 나이 20세 그는 21, 그와 나는 초등동창이었다. 반듯한 외모에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당시 아버님은 검인정 교과서를 취급하는 문구점을 운영하셨고 우리 집보다는 부유한 환경이었다.

  그해 가을, 그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를 했고 간간히 편지를 보내왔다. 보고 싶다는 말과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는 글이 쓰여 있었다. 첫 번째 휴가를 나왔을 때, 내 마음은 더없이 기뻤다. 데이트가 있던 날, 수정교 다리에서 아버지와 딱 마주쳤다. 순간 나는 숨이 멎는 듯했다..

안녕하십니까.”

휴가 왔나

   군복을 입은 그가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하니 엄하셨던 아버지는 얼떨결에 대답을 하신 것이다. 그날 저녁 나는 아버지께 심한 꾸지람을 들었다.

   삼 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다. 그가 취직이 된 곳은 시고모님의 아들이 운영하는 보루네오 가구 원목이 들어오는 부산 현장이었다. 근무처로 간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찾는다는 연락이 왔다. 부산대학병원에 도착했을 때, 나는 기절하듯 주저앉고 말았다. 건강했던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무릎아래 두 발이 절단되어 있었다.

  “혼이라도 네 곁에 있고 싶어

   나를 보자마자 건넨 첫마디였다. 무슨 운명의 작란일까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큰 형님은 가톨릭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으로 계셨는데 바로 이곳 부산병원으로 옮기셨다. 그날로부터 2번의 큰 수술을 받았고 형님의 보살핌으로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는 심한 고통에서도 신음소리 한번 없이 이겨내고 있었다. 그리곤 부모님이 주신 몸을 잃어 죄송하다는 편지를 썼다치료받을 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참아내는 그를 보며 내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을 살려주세요. 살려주시면 함께 하겠습니다.’ 부처님께도 하나님께도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일 년 여의 병원 치료를 마치고 세브란스 재활 과에서 의족을 했다. 결국 극구 반대를 하셨던 내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나는 결혼을 했다. 사랑의 힘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낸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체험했다.

   시동생과 함께 간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니 아버님은 내 손을 잡고 눈물을 보이셨다. ‘고맙다. 시집을 와 주어서, 점포 절반을 네게 줄 테니 너는 평생 집 걱정하지 말고 살아라.’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다.

   결혼을 하고 보니 집안 분위기가 우리 집과는 사뭇 달랐다. 아버님은 과묵한 성품이셨고 어머님은 어질고 심성이 고우신 분이셨다. 팔 남매를 낳으셨는데 매 한번 댄 적이 없다고 하신 말씀처럼, 오직 사랑으로 키우셨음을 이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집안은 웃음소리와 함께 편안했다.

   결혼 한지 일 년 만에 그는 전자기술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버님의 배려로 작은 전파사 문을 열었다. 그리고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는 너무 기뻐했다. 그 후 칼라 TV가 처음 보급되면서 금성대리점으로 점포가 확장되었다.. 휠체어에 앉아 모든 일들을 성실하게 처리했고 삼 년 만에 창고 지을 땅도 구입을 했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아침 화장을 하고 차 한 잔을 들고나가니

우리 마누라 참 이쁘다.” 느닷없이 그가 말했다.

이제 알았어요?” 우리는 그렇게 평안하고 행복했다.

 

   자동차를 공업사와 함께 만들어 손수 운전을 했고 기사들과 안테나 다는 일을 지시하며 부지런히 일했다. 그 덕에 딸들과 나는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

   그러던 12월의 어느 날, 무엇이 탈이 났는지 두드러기가 심했다. 잠자리 들기 전에 약한 봉지를 더 먹었는데 그 밤, 그는 한마디 인사도 없이 가족을 두고 홀연히 떠났다. 약물에 의한 쇼크사라고 했다. 결혼 십 년 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가장이 되었다.

   내가 왜 이 사람을 그렇게도 좋아했는지 가끔 생각을 해 본다. 그는 내가 좋아할 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우선 과묵하고 성실함이 좋았다. 어머님의 성품을 닮아 어질고 착해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자상한 남편이었다. 비록 몸은 불편했지만 무엇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정을 지켜준 가장이었다.

    내가 결코 그를 따라갈 수 없었던 점은 그동안의 삶에서 두렵거나 짜증스러운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내가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을 뿐, 그의 넓은 가슴에 내가 활개 치며 살았던 것이다. 명절이 되면 언제나 나를 챙겨주는 큰 시누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일금을 보내왔다. 고맙다는 인사를 톡으로 보냈더니

언니 덕분에 셋째 오빠가 행복하게 살다 가셨어요.” 한다.

     나는 그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생선가시 발라 밥을 먹이던 모습, 친구들과도 형제들과도 손님들을 접할 때도 그는 잘 웃었다. 인성이 바르고 속이 깊었던 사람, 호쾌하게 웃던 그의 웃음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혼이라도 내 곁에 있고 싶다고 한 그에게 나도 한마디 들려주고 싶다. 우리는 늘 함께 있었다고,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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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빙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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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콘비비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향연'으로 번역됩니다.  본래의 뜻은 '함께 마신다''함께 먹다'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걸 봤습니다. 

   " 이탈리아 사람들은 누구나 가까운 이들과 함께 모이는 소박하고  정겨운 모임인 콘비비오를  즐기며 의미있는 관계와 시간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꿉니다. "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기분 좋게 만드는 광고 문구였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인간 관계 피로도가 높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사람이 함께 모이면  관계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교회 공동체 속성상  그걸 넘어서야 하는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포기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교회는 우리 주님께서  주님의 식탁에  초청해 주셔서  그 식탁에 둘러 앉아  주님의 가족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 고백이 유효하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적어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콘비비오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가족 공동체여야 한다는 가치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Posted by 물오리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장~ 1,2,3,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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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것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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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와  나뭇잎 떨어지면

나무 아래 나는 

낙옆 부자

 

가을이 와 먹구름 몰리면 

하늘 아래 나는 

구름 부자 

 

가을이 와  찬바람 불어 오면

빈 들판에 나는 

바람 부자

 

부러울것 없네 

가진것 없어도 

가난할 것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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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라디아서 3장 ~26,27,28, 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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