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 같이 

 

이즈러진 달이 실낱같고 

별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두운 밤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위에 창 밖에  지붕에 

남모를 기쁜 소식을 

나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나태주  (0) 2021.08.22
오늘은 입추---정연복  (0) 2021.08.08
8월 한낮---홍석하  (0) 2021.08.01
하늘 ---정연복  (0) 2021.07.25
중년의 가슴에 7월이 오면 ---이채  (0) 2021.07.17
Posted by 물오리

 

왕후 와스디가 왕의 분노를 사서 폐위된 것은 한 무명의 유대인 소녀

에스더가 일약 바사 제국의 왕후의 자리에 오르는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다.

이 사건 속에는 에스더를 왕후의 자리에 앉혀 장차 섭리의 일꾼으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이 깃들어 있었다.

'말씀속의 인물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만--- 에스라  (0) 2021.08.20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에스더  (0) 2021.08.08
성벽재건---느헤미야  (0) 2021.07.25
성벽--- 느헤미야  (0) 2021.07.19
술관원 느헤미야---느헤미야  (0) 2021.07.15
Posted by 물오리

 

밭두렁에 호박잎

축 늘어져 있는데 

사철 맨발인 아내가 

발바닥 움츠려 가며 

김장밭을 맨다

느티나무 가지에 앉아 

애가 타서 울어대는 

청개구리 

강물에 담긴 산에서는 

시원스럽게 우는 참매미

구경하던 파란 하늘도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입추---정연복  (0) 2021.08.08
빗소리 ---주요한  (1) 2021.08.01
하늘 ---정연복  (0) 2021.07.25
중년의 가슴에 7월이 오면 ---이채  (0) 2021.07.17
수채화---손월향  (0) 2021.07.11
Posted by 물오리

무심천 건너편에 사는 사촌 동생 내외랑 괴산 갈론 마을 소풍을 다녀왔다 ㆍ더위 속에 보이는 풍경은 온통 초록세상이다 ㆍ
가끔 고추가 목말라 하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초록 물결이다.


익어가는 야생 복분자 ㆍ

계곡 물은 많지 않았지만 꼬맹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ㆍ

숲 속 산자락에 취나물 ㅎ

옥수수가 제철이다 .괴산 찰 옥수수 맛이 좋았다 .한자루 차에 실었다 ㆍ

원두막에서 먹는 닭백숙 여러가지 약재가 들어 갔다는데 아주 맛났다 . 어머니 생전에 괴산 화양계곡 모시고 다녔던 생각이 나서 그리움으로 눈시울이 흐려졌다 .
참 즐거워하셨는데 ...

연일 폭염이다 ㆍ모든것이 목말라하는 요즘, 돌아 오는 길에 나는 사랑이신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단비를 내려주소서 .

'나들이[Going o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당산성 나들이  (0) 2021.08.17
선배님의 텃밭  (0) 2021.08.06
다비다 자매회 김혜란목사님  (0) 2021.05.03
봄맞이 새소리  (0) 2021.03.21
봄나들이 ,냉이를 캐다  (0) 2021.03.10
Posted by 물오리

 

1,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내 진정 소원 주 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큰 불행당해 슬플 때 나 위로받게 하시네

 

2,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내게는 가장 귀하다 저 광야 같은 세상을 끝없이 방황하면 서 

위태한 길로 나갈 때 주께서 나를 이끌어 그 보좌 앞에 나가 큰 은혜받게 하시네

 

3,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이때껏 지은 큰 죄로 내 마음 심히 아파도 

참 마음으로 뉘우쳐다 숨김없이 아뢰면 주나를 위해 복 주사 새 은혜 부어주시네

 

4, 내 기도 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주 세상에서 일찍이 저 요란한 곳 피하여

빈들에서나 산에서 온밤을 새워 지내사 주 예수 친히 기도로 큰 본을 보여주셨네.   아멘 

'은혜로운 찬송 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 놀라운 구세주  (0) 2021.08.29
은혜 아니면  (0) 2021.08.13
인류는 하나 되게  (0) 2021.07.20
하늘보다 높으신 주 사랑  (0) 2021.06.24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보라  (0) 2021.06.11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