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Posted by 물오리

                                                                                             ( 긴꼬리 오목눈이 )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2,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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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찔레 꽃

소소한 기쁨 2021. 5. 12. 12:44


요즘 찔레꽃이 만발이다 ㆍ
향기가 궁금해서 금천구립도서관 뒤, 독산 자락길을 찾았다 ㆍ

ㆍ찔레 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ㆍ
수를 놓으며 큰 언니가 불렀던 찔레꽃, 엄마같았던 큰 언니 생각이 난다

아카시아 향기와 찔레 꽃 향기가 온 산을 휘덮는다 ㆍ 꽃향기 ㆍ상큼한 바람 ㆍ 아름다운 새소리 ㆍ썩은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 소리도 들리고 장끼 소리도 들린다.
이 아름다운 봄을 주신 주님께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


숲 속에서 한 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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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소년 시절에 다윗이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이스라엘의 전체 왕으로 

공식적인 기름부음을 받기 까지 2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은 다윗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성군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시키셨다.

 

Posted by 물오리

 

 

 
  
              바람이 붑니다                                 
가는 빗줄기들이 옥색 실처럼 날려오고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그대에게
갈까요 말까요
내 맘은 절반이지만
날아온 가랑비에
내 손은 젖고
내 맘도 벌써 다 젖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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