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내 생각의 끝에 아슬아슬 서 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다 꽃이 되리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 핀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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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손자 손녀
너무 많이 사랑하다
허리가 많이 굽은 우리 할머니

할머니 무덤 가에
봄마다 한 송이
할미꽃 피어
온 종일 연도를
바치고 있네

하늘 한 번 보지 않고
자주빛 옷고름으로
눈물 닦으며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땅 깊이 묻으며

생전의 우리 할머니 처럼
오래 오래
혼자서 기도 하고 싶어
혼자서 피었다
혼자서 사라지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외로운
한숨 같은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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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이른 봄날 산수유 마을에 들어서면

여린 햇살도 노랗게 물드는 걸 볼 수 있다

흰추위 녹은 골짝

수런수런 흰여울 소리 파동으로

산수유꽃 노릿노릿 익어가는 내음이

물안개처럼 서서히 흐르고

이맘때쯤이면 산수유 마을에는 앙글앙글 소리없이 웃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이

산수유 휘추리마다 깐닥깐닥 걸터앉아

노랗게 물든 햇살을 어르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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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세상 만사의 결론을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이 해야 할 본분이다.

하나님은 선악간의 모든 행위와 남몰래한  모든 일을 심판 하실 것이다.

 

전도서 12장~ 13,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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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사순절을 맞아 비아 돌로로사 (vil dolorosa) 의 길을 걷는 것은 더욱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뒤를 순례하듯 따라 가는 것이니 어찌 그 걸음이 쉽겠습니까.

고난의 길을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중 하나가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갖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네 조각으로 나누어 한 조각씩 갖습니다. 

이는 십자가의 관한 복음이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져나갈 것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겉옷과 달리 속옷은 나뉘지 않습니다.

"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통으로 짠것이라 " (19:23)

성기게 꿰매는 것을 '호다' 라고 하는데 , 호지 않은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사람이 갖기로 한것입니다. 찢어지지 않는 속옷은 예수님 마음으로 이해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교회는 찢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깊이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야 할 십자가의 모습 중에는

찢어지지 않은 주님의 속옷이 있습니다.

출처: 국민일보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