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한쪽 무릎을 꿇은채 비통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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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그 가슴으로 번진
님의 이름 앞에
향수가 묻어납니다
지난 시간 홀로 걷노라면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사는 걸까
란! 물음표를 달고
주걱 거리 던 숨소리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해가 지면 달이 뜨듯이 품고 낳으면서
지친 영혼을 달래주신
님 이 시 여 !
님을 만나면 조촐한 들 꽃차
한잔 나누려 했건만
손끝에 닿을 듯
감히 하늘 보듯 했나이다.
내 다만 변변한 시 한 줄
남기지 못했으나
인연이 다 님을 뵙게 되었으니
살점 하나 떼어낸들
어떠하리오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늘
거기에 계시어
문우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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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음 비우는 일
하나로 살아 간다
강물은 흐를수록 깊어지고
돌은 깍일수록 고와진다
청천의 유월
고란사 뒷그늘의 푸르던 사랑
홀로 남은 나룻배위에 앉아 있는데
높고 낯은 가락을 고르며
뜨거운 노래로
흘러가는 강물
거스르지 않고 순하게 흘러
바다에 닿는다
강안을 돌아가
모든 이별이 손을 잡는
생명의 합장
겨울 강을 보며
한포기 지란을
기르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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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호수(湖水)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 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파란 하늘에 백로(白鷺)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볓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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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네
그러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찾을 수 없었네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
그 누가 빠른 화살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
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네
그러나 내 노래는 허공에 퍼져 간 곳을 알 수 없었네
그 누가 예리하고도 밝은 눈이 있어
날아 퍼져간 그 노래 따라갈 수 있었으랴.
세월이 흐른 뒤 고향의 뒷동산 참나무 밑둥에
그 화살은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 있었고
내가 부른 노래는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친구의 가슴 속에 숨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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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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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르로 전서 3장~ 20,21 절
사업에 실패한 조카로 인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졸지에 집을 잃고, 김포 어디에서 월세 집을 얻어 살고 있는 동생. 당뇨병인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된 뒤 아들과 둘이 살던 아파트에 불이 나서 새로 삶을 시작한 칠순의 오빠, 내게서 빌린 자금으로 사업을 벌였다가 3년 만에 날려버리고 여전히 암중모색중인 남자 조카는 마음의 여유까지 잃었는지 신년이 되어도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
마이너스 통장마저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었지만, 나 자신의 상태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어찌 됐든 나는 고흐의 구두가 있는 자리로 되돌아 왔다. 삶이 나에게 베푸는 호의란 현실에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불행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무연히 창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사는 게 왜 이렇게 재미기 없을 까, 마음에 생기가 없어 ’ 하고 남의 말하듯 중얼 거리곤 했다.
- 길이 나를 불렀다 - 중에서다.
‘산티아고는 길이며 숲이고, 낙엽이며 바람이다.
산티아고는 우리 안의 바깥에 있는 마지막 화살표이다.’
2008년 9월,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 길에 오른다.
마음 안에서와 같이, 밖에서도 길은 수시로 변한다. 한 걸음 때 변하고, 두 걸음 때 변한다. 황토 빛깔의 흙이 갑자기 고운 모래로 변한다. 먼저 그 길을 거쳐 간 사람들의 신발 밑창 무늬가 꽃을 뿌려 놓은 듯 모래위에 남겨져 있다.
나의 관심은 오직 이 길 위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다. 가파른 경삿길이 끝나고 산의 정상 부분에 나무들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성당이 나타났다. 과달 루페 성당 이었다. 성당은 원래 거기 있었다기 보다 하늘로부터 내려와 지상에 잠시 머문 듯 눈 부셨다.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쏴 아 -’소리를 내며 밀려 왔다. 배낭을 벗어버리니 몸이 날아 갈것 같이 가벼웠다. 두 팔을 쫙 펴고 폐부 깊숙이 바람을 맞아 드렸다. 시원한 바람이 꿀처럼 달았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가 저절로 입 밖으로 흘러 나왔다. 감사 이외에 다른 말들은 모두 마음 안에서 숨을 죽이는 듯 했다. 성당 안은 소박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십자가 예수님 상이 매달려 있었다.
촛불이 들어오자 성호를 긋고 돌아가신 부모님, 형제자매 조카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그리고 산티아고에 도착 할 때까지 주님이 동행해주시기를 빌었다. 높은 데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십자가상의 예수님과 눈길이 딱 마주쳤다.
‘나의 피 값으로 너의 죄를 사하노라’
하시는 성경속의 말씀이, 불특정 다수속의 내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나’의 심장 깊숙이 꽂힌 것임을 눈으로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이 산길에서 길을 안내 하는 표시들은 그것들을 표시하기위해 봉사자들 자신이 고통스런 체험에 동참하면서 뒷사람을 위해 남긴 것이어서 그것 자체가 헌신의 서약이었다.
걷는 걸음마다 가족과 지인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떠올리고 기도를 입속으로 중얼 거리며 내 고통으로 기도의 속을 채워 하나님께 바친다는 생각을 했다. 그와 동시에 붉고 힌 줄의 작대기 표시가 나타
날 때 마다 그것이 꼭 천사가 검지와 장지를 붙여 내 이마에 인을 쳐주시는 느낌으로 와 닿았다.
침낭에서 자는 이야기 걸으며 만나는 소녀에게도, 소에게도 축복해주는 이야기, 주님을 오롯이 만나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산티아고 순례 길을 나도 따라 걸었다. 주님 지으신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1부, 끝까지 대면하라. 2부, 길을 잃고 다시 길에 사로잡히다. 3부, 가는 구나 가는 구나 나와 함께한 인연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의 취미는 ‘걸으면서 묵상하는 것과 낮선 도시의 골목길을 배회하는 것과 춤추는 것’ 이란다.
이책에 허구적인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나는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걸었고, 그 화살표가 가리킨 곳에서 나를 벗어 던졌다. 그 결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내면적 변화를 이끈 초월적 존재를 보고 만졌기 때문에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 영혼의 부름을 따라 걷는 모든 이는 순례자다. 일상속에서 자기만의 노란 화살표를 찾아 걷고 있는 세상 모든 성스러운 사람들에게 이책을 바친다.
작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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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모든 것에 삼가 송구하도다
녹음 접는 수풀에 명복을 빌며
거기 살던 무당벌레 참개구리
잠시 시름 놓던 실잠자리 흰나비
미안스러 면목이 없어 하노라
염치없는 농투사니는
탁배기 한 잔에 하루 숨을 접노라
| 화살과 노래---헨리워즈워스 롱펠로 (0) | 201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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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 마 --- 김완하 (0) | 2017.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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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0) | 201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