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벽두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큰 딸의 배려로 손주들이랑 국립극장 달오름 에서 보았다

로미오가 독약을 마실때 연극에 심취되어 손자가 '먹지마 먹지마' 하는 소리가 들렸다.

초등 6학년 다안이가 셰익스피어 사대비극을 읽었다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마련한 자리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 만명' 기념 추첨이 있었는데 G 열에 앉은 우리 자리가 당첨되어 작은

물을 받았다. 손자는 기뻐했고 우리 모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가 즐거웠다.  시작하기전 무대를 배경으로

 

국립극장 앞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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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나는 이사하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짐을 챙겨가지고 동네에서 동네로, 집에서 집으로 옮겨다니노라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든다. 

이사의 좋은 점은 모든것을 無로 만들수 있는 거다. 이웃과의 교제, 인간 관계, 그 밖의 온갓 일상 생활에서 자질구레한 일, 그러한 것이 전부 한순간에 소멸해 버리는 것이다.  이 쾌감은 한번 맛보면 잊어버릴수가 없다.

나는 솔직히 두부를 좋아한다. 맥주와 두부,토마토와 풋콩과 가다랭이 말린것만 있으면 여름저녁은 극락이다, 겨울에는 삶은 두부 ,기름에 튀긴두부, 구운두부 어묵국 등 어쨌든 춘하추동 불문하고 하루에 두부를 두모는 먹는다. 우리집은 요즘 밥을 먹지 않으니까 실질적으로 두부가 주식이나 마찬가지다.

신세대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하며세계적 작가로 알려진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은 행복이다. 그는 1949년생이며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에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받았다.그 외도 '프란츠카프카상'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예루살렘상'을 받았다.

도심에서 맛볼수 없는 여유로움, 밸런타인데이와 무말랭이, 맛있는 두부 먹기 요령, 달리는 기차안에서 식사하는 즐거움, 버릴책과 간수할 책, 내 독서 이력서의 서막, 젊은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일기와 일지의 기록과, 나는 이런 신조로 글을 쓴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나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겨울이 되면 먹고 싶어지는 것, 젊었을때 번번이 실패했던 연애, 느낌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독서하는 멋,  작지만 확실한 행복, 모두 5장의 걸쳐 그의 소소한 행복이 들어있다.

맥주와 두부를 즐겨먹고 개미를 무서워한다. 이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든 고양이와의 이별을 슬퍼한다. 일상의 사소한일에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 작지만 확실한 하루키의 행복이 가득 실려있다.  창작 뒤안을 훔쳐보는 잔재미를 선사한다.  삶에 대한 여유와 관조, 소년적인 감성과 유머...  반짝이는 에세이 속에서 빛나는 하루키식 인생미학!  - 표지에 쓰인 글이다.

그는 크리스천이다.

 

Posted by 물오리

 

“이게 뭐지? 로미오! 독약을 마신거야, 내가 살아 있는데, 내가 죽은 걸로 아는 거야,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잖아!

오! 하나님 로미오를 살려주세요.”

그녀의 절규에 관중은 숨죽이고 있다. 결국 사랑하는 로미오 옆에서 줄리엣은 가슴에 칼을 꽂는다. 그들은 나란히 잠들고 비극의 장은 막을 내린다. 연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가슴이 내내 먹먹해 왔다.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로미오와 줄리엣’공연을 보았다. 큰딸이 모처럼 기회를 만들어 손주들이랑 함께 했다.

불행한 과거로 원수지간이 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풀릿가, 장난끼가 발동하여 캐풀릿가를 숨어들어간 로미오, 그곳에서 운명의 여인 줄리엣을 만나 그들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로렌스 신부의 주례로 비밀결혼식까지 올리게 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둘만의 첫날밤을 지낸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운명의 여신은 그들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다. 절망감에 빠져 고민하던 줄리엣은 마지막 희망을 갖고 결혼의 주례를 서 준 로렌스 신부를 찾아간다. 두 사람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로렌스 신부는 마지못해 비밀리에 전해지는 秘藥을 줄리엣에게 주는데, 로미오에게 전해야 하는 편지는 전달이 되지 않은 채 비극은 시작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4년경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비극이란다. 4대 비극에는 들지 못하지만 인기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고 했다.

단 5일 동안의 불꽃같은 사랑이야기 , 사랑과 결혼, 살인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마치 일평생에 일어날 것 같은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일어난다.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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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 전서 2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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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보려면
네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창조되었으니
이를 제대로 깨달을 때
우린 세상을 무사히 살아내네
모든 비애와 시름 아래엔 언제나
기쁨의 두 겹 비단실이 깔려 있네.

의심의 말에 답하는 이는
지식의 불을 꺼버리는 것

해와 달이 의심을 품으면
즉시 그 빛을 잃으리

밤의 영역에 사는 가련한 영혼들에게
신은 빛으로 나타나시나
빛의 영역에 사는 사람들에겐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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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